수능 6월 모의평가, 4일로 연기

오는 6월 3일로 예정됐던 수능 모의평가(모평) 시행일이 대통령선거와 겹치면서 하루 뒤인 4일로 미뤄진다.

교육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선거일을 6월 3일로 결정함에 따라 같은 날 실시 예정이었던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평(고3)·전국연합학력평가(고1·2)를 4일로 조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당수 학교가 대선에서 투표소로 사용되는 데다, 고 3 수험생 중 만 18세 이상인 유권자가 포함돼있다는 점 등으로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수능 6월 모의평가 원서접수 및 변경 마감일은 오는 11일까지로 하루 연장된다. 기존에 원서를 접수한 학생은 자동으로 4일 시험 응시자로 변경된다. 이후 성적 통지는 기존과 동일한 7월1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6월 모평은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이다.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전 치러지는 데다, N수생까지 참여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고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번 시험은 평가원의 공고 후 일정이 바뀐 첫 번째 평가원 모평이다. 평가원은 “2018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적은 있지만 모평 날짜가 바뀐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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