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튤립 속에서 완연한 봄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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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형형색색 튤립 속에서 완연한 봄 ‘만끽’

11~20일 신안 임자도서 ‘2025 섬 튤립축제’
예술파시 타리 아트페어 등 전시 행사 풍성
먹거리·포토존 등 가득…캐리커쳐·VR 체험도

시안 섬 튤립축제를 관광객들이 대광해변을 거닐고 있다.
신안 섬 튤립축제를 찾은 관광객들
신안 섬 튤립축제 기간 튤립·홍매화 정원 전경
가족들과 신안 섬 튤립축제를 찾은 관광객.
섬 튤립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광해변 인근에 핀 튤립
수많은 형형색색의 튤립 사이를 거닐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신안 2025 섬 튤립축제’가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임자도 튤립·홍매화 정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축제는 ‘봄, 바다 그리고 튤립…임자도에서 만나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마련된다.

축제의 메인이라 볼 수 있는 튤립은 총 길이 12㎞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수욕장인 대광해수욕장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임자도가 튤립으로 물든 때는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파를 심던 황무지에 국내 유일의 튤립 구근 생산 단지를 조성, 임자도의 토질이 튤립을 키우기 적합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이전에는 해마다 튤립 구근을 수입해 왔지만, 군은 목포대에 연구를 의뢰해 국내 최초로 튤립 구근 재배에 성공, 국산화의 길을 개척하게 됐다.

이후 2008년부터 튤립축제를 개최해 지역의 대표 봄꽃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올해는 정원 면적 11.7㏊에 Prins Claus 품종 외 21종 수백만 송이의 튤립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출 준비를 마쳤다. 명품 꽃 축제로 성장한 만큼 올해는 10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축제는 즐길거리가 풍성해졌다. 타리 아트페어, 플라워 아트 페스티벌 예술작품 전시, 미니 정원 등이 추가됐다.

특히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예술파시 천원지방’이 준비된다. 유재명, 성백, 아란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대광해변 대나무 방풍벽 일원에 마련된 예술파시 타리 아트페어는 작가들의 예술 공예품전시와 함께 판매가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다. 포토존도 설치돼 색다른 경험도 제공한다.

축제장 유리온실 내 분재전시관에서는 분재 전시와 판매가 이뤄진다. 또 분재 체험과 교육도 진행된다.

축제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축제장 내 잔디광장 일원에서는 캐리커쳐 그리기를 비롯해 신안의 갯벌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공간과 VR(가상현실) 기기로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돼 가족 단위 관광객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체험,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법을 알려주는 체험도 준비된다.

축제에서는 신안을 알리는 홍보관도 운영된다.

신안의 꽃 축제부터 1섬 1뮤지엄, 1섬 1정원 등을 소개하는 홍보관은 잔디광장 일원에 설치된다. 이곳에서는 관광 사진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관광 인증 이벤트가 진행된다. 포토존도 설치돼 추억을 가져갈 수도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을 안내하는 홍보부스와 신안군이 역점으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군은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튤립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한다.

축제 입장료를 1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입장객에게 1004신안상품권으로 5000원을 환급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축제장 인근에 14대의 푸드트럭도 마련해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며, 계절음식점을 운영해 신안의 다양한 먹거리를 알린다.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서는 2만8624㎡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했으며, 셔틀버스로 운영한다. 차량 운행의 원활함을 위해 교동 삼거리, 화산 삼거리 등 정체 예상 구간에 교통통제 인원도 배치하며,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사고 없는 축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봄을 기다리는 많은 분께 임자도의 튤립이 봄을 전달하는 전령사가 돼 주길 바란다”며 “신안 임자도에서 특별한 한 컷 사진과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튤립의 향연이 펼쳐지는 임자도 튤립·홍매화 정원은 최근 제1회 홍매화 축제를 개최했던 곳으로, 임자도의 인구 10배에 육박하는 3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늦게 숨을 튼 조선 홍매화로 축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진 바 있다. 또 인근의 대광해수욕장은 블루플래그 국제해변 인증을 받은 곳으로, 일상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신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신안=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신안=이훈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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