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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G-Kunst연구소장 |
예술은 사람들의 감성과 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도구이다.
기후위기 문제는 단순히 정보나 데이터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감정적 접근이 필요하다.
예술은 이를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술 작품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실천적인 동기를 부여하며 행동 변화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직을 마치고 가족과 동해안 블루로드 길을 2시간여 트래킹하며 자연경관과 바닷가 마을의 풍경에 흠뻑 젖으며 가족들간의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집에 돌아온 후 3일이 지나 그 아름다운 해변가 마을을 화마가 삼켰다는 뉴스를 접했다.
지금도 동해바다와 노물리의 한폭의 수채화 같은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망연자실 하루 아침에 삶터를 잃은 그 분들은 다시 일어서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으며 공동사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아픔을 함께하고 있다.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자연생태계가 완전한 복원되기까지는 생태계에 따라서 100여년이 걸려야한다고 하니 공존할 자연에 죄를 짓는 마음이다.
문화예술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는 방법에는 예술가들이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홍보하거나, 친환경적으로 행사나 공연을 운영하는 것이 포함된다.
예술가들은 재활용 자재를 사용하거나 환경에 유해한 물질을 피하는 등 지속 가능한 창작 방식을 실천할 수 있다.
또한, 기후위기 문제를 다룬 예술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실천을 촉구하기도 한다.
세계적 사례로는 이마지닝 프로젝트와 그린뮤직 페스티벌, 디지털 아트 등을 들 수 있다.
“이마지닝” 프로젝트는 여러 도시에서 기후위기의 영향을 다양한 예술 매체로 표현하며, 대중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린뮤직” 페스티벌은 친환경적 방식으로 운영되며, 음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한다.
또 “디지털아트”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활용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관객들에게 환경 보호를 실천하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의 아웃도어 소매 체인 REI는 2015년, 블랙프라이데이에 모든 매장을 닫았다.그들이 내건 구호는 “지나친 소비보다, 자연을 즐기자”였다. 이에 140만 명이 함께 한다고 선언했고, 170개 기업과 비영리단체가 뒤따랐다고 한다.
이처럼 사회 전반에 걸친 공감과 실천이 환경을 지키는 사례임을 보여준다.
우리 지역에서 꾸준히 업사이클 뮤직을 창작하고 재생 악기로 환경을 지키고 공존을 실천하는 크리에이티브아트(대표 이승규)가 8월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 참가해 세계인에게 환경문제를 호소한다하니 광주의 귀중한 자산임에 틀림없다.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가들은 기후위기를 다루는 예술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회적 행동 변화를 유도한다.
예술 작품은 감동과 메시지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며,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예술 축제나 전시회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적 시도는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도전이다.
예술가들은 기존의 틀을 벗어나 실험적인 접근을 통해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며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예술은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회적 운동의 일환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메시지는 강력하게 대중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문화예술활동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으며, 예술을 통한 기후위기 문제 해결은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