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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시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25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제이슨 쿠블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희 광주시테니스협회 회장, 제이슨 쿠블러,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 사진제공=광주시테니스협회 |
제이슨 쿠블러는 27일 광주시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25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 단식 결승에서 알리벡 카츠마조프(22·러시아·세계 랭킹 185위)와 3시간6분의 혈투 끝에 2-1(7-5, 6-7, 6-3)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쿠블러의 챌린저 우승은 이번이 9번째다.
쿠블러는 단식 32강전에서 권순우(한국)를 2-0(6-3, 6-4)으로 물리친 뒤 16강전에서 1번 시드였던 아담 월튼(호주)을 상대로 2-0(6-4, 6-1)으로 완파했다. 이어 8강전에서 휴고 그리니에르(프랑스)를 2-0(6-2, 6-1)으로, 준결승전에서 4번 시드 트리스탄 스쿨케이트(호주)를 2-0(7-5, 6-4)로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쿠블러는 결승에서 큰 신장에서 나오는 파워 스트로크를 앞세운 커츠마조프를 상대로 정교함으로 맞섰다.
쿠블러는 1세트에서 한 포인트씩 주고받는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앞서며 7-5로 세트를 낚았다. 2세트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6-7로 내줬으나 3세트에서 상대 서비스 브레이크를 잡아 5-3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연속 게임을 낚으며 6-3 승리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쿠블러는 시상식에서 “2세트가 힘든 경기였는데 많은 갤러리들의 응원에 힘입어 우승할 수 있었다”며 “볼 퍼슨과 심판, 대회 관계자 등 이번 대회를 만들어 준 모든 이들과 나를 향해 보내준 응원, 박수에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전날 열린 복식 결승에서는 레이 호(대만)-매튜 크리스토퍼 로미오스(호주) 조가 바질 커코프(미국)-바트 스티븐스(네덜란드) 조를 2-0(6-3, 7-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광주오픈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광희 광주시테니스협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광주오픈이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강기정 광주시장과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에게 감사드린다”며 “협회 임원과 이사, 심판진 등 모든 대회 구성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광주시민들의 성원으로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내년 대회는 더 알차게 준비해서 시민이 함께 하고 테니스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광주 축제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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