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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서초등학교에서 글로컬독서인문학교 ‘김대중 독서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30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글로컬독서인문학교는 지역 문학 자원을 기반으로 초·중·고 연계 독서인문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진학의 길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독서 인문 미래학교다.
전남교육청은 학교급별 독서인문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전남형 글로컬 교육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초등학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다독 습관과 평화·인권·민주주의 가치를 계승하는 ‘김대중 독서교실’을 운영해 고전 읽기와 지역사회 참여 프로젝트 중심의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중학교는 한강 작가의 글쓰기를 모티브로 한 ‘청소년 작가교실’을 통해 학년별 글쓰기 활동과 지역 작가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고등학교는 초·중학교에서 길러진 독서·토론·글쓰기 역량을 기반으로, 선택교과 및 국외 인문학 교류 중심의 ‘진로·진학 인문교실’을 운영한다.
글로컬독서인문학교의 초·중·고 연계 모델 개발을 위해 △해남서초 △해남제일중 △해남고를 선도학교로 지정했다. 또 ‘김대중 독서교실’과 ‘청소년 작가교실’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학교로 △라온초 △남악초 △하의초 △목포영화중 △보성여중 △법성중을 선정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2025년 선도학교와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우수 사례를 수집하고, 학교급별 프로그램을 정비해 2026년에는 권역별, 2027년에는 시군별로 글로컬독서인문학교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길 미래교육과장은 “전남의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학교급 단위를 넘어 초·중·고 연계와 지역사회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글로컬독서인문학교의 내실 있는 추진으로 전남교육이 글로컬교육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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