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지난해(88개)와 견줘 4개 증가한 92개로 집계됐는데, 지역에서는 중흥건설과 BS(옛 보성)이 포함됐고, 금호아시아나는 자산총액 감소로 제외됐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92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통지, 그 결과를 보면 광주에서는 주택 건설업, 부동산 임대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대광그룹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매년 5월 1일까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기업 집단을 대기업집단, GDP 0.5% 이상인 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 발표한다.
대기업집단에 포함되면 공시 및 신고의무,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적용 받는다.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은 모두 92개다. 지난해 보다 4개 늘었다.
광주에 본사를 둔 대광을 비롯해 LIG, 사조, 빗썸, 유코카캐리어스 등 5곳이 신규 지정됐다.
또 광주·전남 기업으로 중흥건설과 BS(옛 보성)도 포함됐다.
지난해 21위였던 중흥건설은 올해 한 계단 뛰어올라 20위에 안착했다. 계열회사 수는 53개에서 51개로 줄었고, 공정자산총액은 24조9350억원에서 26조7310억원으로 늘었다.
BS는 지난해 66위에서 올해 67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계열회사 수는 65개에서 66개로 1개 늘었고, 공정자산총액은 6조8920억원에서 7조261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첫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된 대광은 74위에 랭크됐다. 계열회사 수는 64개, 공정자산총액은 6조1100억원이다.
대광그룹은 아파트 브랜드 ‘로제비앙’으로 알려진 대광건영이 모기업인 건설그룹이다. 1994년 사업을 시작, 주택개발 사업을 주력으로 전국에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또 금융·투자 부문에서 대한저축은행, 모비딕벤처스, 모비딕자산운용을 운영 중이며, 로제비앙 GC 곤지암, 로제비앙 GC 순창, 홀리데이인 광주, 디케이 물류, 디케이로지스틱, 헤리티지박스 등 레저·호텔, 물류 영역까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의 경우 자산총액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지난 2월 연중 지정제외 된 바 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