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내사령탑 김병기, 개혁과제 속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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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새 원내사령탑 김병기, 개혁과제 속도 올린다

‘민생 회복’ 우선 상법 개정안부터 처리
원내대표단에 광주전남 초선 5명 포진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가 민생과 경제에 무게를 두고 집권 초반 개혁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표 인선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이 시급해 민생 법안, 민생 추경, 개혁 입법을 균형 있게 짜 맞추도록 하겠다”며 “당·정·대, 을지로위원회를 활성화해서 민생 현안에 대해 반드시 법안 (처리) 전에 사회적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책을 찾는 것을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영교 의원을 꺾고 정권교체 이후 첫 원내사령탑에 오른 김 원내대표는 이날 민생·법사·교육 등 상임위별 책임 의원을 안배한 16명의 신임 원내부대표 인선을 발표했다.

비서실장에는 초선의 이기헌 의원이, 지원실장에는 윤종군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원내운영수석은 문진석 의원, 정책수석은 허영 의원, 원내소통수석은 박상혁 의원이 각각 맡는다.

신설한 ‘민생부대표’는 김남근 의원이 맡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증시 부양’ 필요성을 강조하며 처리 가능성이 높아진 상법 개정안 등 민생 법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16명의 새 원내대표단 가운데 광주전남 출신은 원내부대표에 임명된 의원은 김문수·권향엽·전진숙·조인철 의원이며 원내대변인에 임명된 문금주 의원 등 5명이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은 장흥 출신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른바 ‘완전한 내란 종식’과 민생경제·통합·협치 회복 등을 우선 과제로 강조해왔다.

따라서 우선 이재명 정부 집권 초반 개혁 과제를 뒷받침하는 입법과 시급한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선을 승리한 후 기자들이 ‘상법과 방송3법 등을 언제쯤 처리할 것인가’라고 묻자 “상의해서 처리하겠다”면서도 “상법은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대답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여부와 방식에 대해서도 김 원내대표는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닌 시행이다. (국회 제출 후) 12일을 넘기지 않고 처리하겠다”며 추경 속도전을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와의 당정협의와 관련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정기적인 당정협의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쟁점 법안의 처리는 전 원내대표 체제가 결정한대로 정무적 판단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는 내용의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대법관 수를 30명으로 늘리는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비롯해 방송 3법,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재입법 등이다.

김 원내대표가 ‘개혁’이라는 명분 아래 이런 법안들을 당장 밀어붙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쟁점 법안 처리 시기에 대해 그는 “민생이 시급하기 때문에 민생 법안과 민생 추가경정예산안과 소위 개혁 입법을 균형 있게 짜 맞추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밀했다.

야당과의 협치와 관련해서는 “주요 야당인 국민의힘 대표단이 내일 정해지면 상견례를 하면서 의견들을 나누겠다. 저희 여당 쪽에서는 이 만남의 기회를 정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만담야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요구에 대해서는 “법사위는 우리 상임위 운영 규칙상 2년마다 교체하기로 돼 있는 규정을 준수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릴 정도로 이 대통령과 가까운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

이 대통령과 수시로 직접 소통이 가능한 만큼 신속하게 협상을 이끌고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의견을 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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