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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T 자그레브 혼합복식에 출전한 임종훈(왼쪽)과 신유빈[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
임종훈-신유빈 조는 미국 스매시 혼합복식에 한국 듀오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본선 32강부터 경기에 나선다.
본선 조 추첨을 남겨둔 가운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5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세계 1위인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에 이어 2번 시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주까지 WTT 시리즈 류블랴나 대회와 자그레브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혼복에는 국가별로 1개조만 출전하는 가운데 임종훈-신유빈 조의 3주 연속 우승 도전에서 최대 라이벌은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가 꼽힌다.
린스둥-콰이만 조는 작년 10월 중국 스매시에 이어 올해 2월 싱가포르 스매시도 제패하며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콤비인 왕추친-쑨잉사(중국) 조를 2위로 밀어내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결승 이전까지 린스둥-콰이만 조와 맞붙지 않는다. 다만, 세계 3위인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와 세계 4위인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 조도 경계 대상이다.
웡춘팅-두호이켐 조는 파리 올림픽 때 3-4위 결정전에서 임종훈-신유빈 조에 0-4로 져 동메달 사냥의 제물이 됐던 인연이 있다.
또 마쓰시마-하리모토 조는 올해 싱가포르 스매시 결승에서 린스둥-콰이만 조에 1-3으로 져 준우승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중국의 1진급 선수들이 불참했던 류블랴나 대회와 자그레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이번 미국 스매시 우승을 위해선 강호들과 경쟁을 뚫어야 한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찰떡궁합이 빛을 발하며 경기력이 좋아지는 데다 직전 대회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건 임종훈-신유빈 조의 강점이다.
그러나 작년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선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2-4로 덜미를 잡혔고,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개인전) 준결승에서도 왕추친-쑨잉사 조에 또 한 번 0-3 패배를 당했던 만큼 만리장성을 넘을지가 3주 연속 우승 도전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미국 스매시 정상에 오른다면 지난 3월 첸나이 대회를 포함해 올해 WTT 시리즈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임종훈은 남자복식에선 같은 팀의 후배 안재현과 호흡을 맞춰 우승을 노린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2주 전 류블랴나 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르브렁 형제’ 펠릭스-알렉시스(이상 프랑스) 조를 3-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신유빈은 홍콩의 두호이켐과 콤비를 이뤄 여자복식에 출전한다.
신유빈은 국가별 1개조 출전 원칙에 따라 세계랭킹이 높은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출전함에 따라 지난주 호흡을 맞췄던 최효주(한국마사회)가 아닌 두호이켐과 나서게 됐다.
다른 나라 선수와 복식조를 이룰 때는 2명까지 더 복식에 나설 수 있다.
또 2주 전 WTT 코스피예 대회 때 여자복식 정상에 오른 유한나-김나영 조도 우승을 노린다.
연합뉴스@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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