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국민훈장 모란장 받는다
검색 입력폼
사회일반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국민훈장 모란장 받는다

3년만에 재수훈 추진…이재명 대통령, 의향 파악 재수훈 지시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96·사진) 할머니가 다시 국민훈장(모란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윤석열 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서훈 취소’된지 3년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양금덕 할머니에게 국민훈장을 수여하는 ‘영예수여안’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지난 정부 때 훈장 수여를 거부한 사람들에 대한 의향을 다시 파악해 재수훈을 추진할 것을 행정안전부 등에 지시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22년 12월 강제동원 피해자 권리 회복에 힘쓴 공로 등으로 양 할머니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외교부가 ‘이견이 있다’고 반대하고 나서면서 훈장 수여가 무산됐다.

당시 시민단체 일제강제시민모임은 “윤석열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빌미로 일본에 저자세 외교, 굴욕 외교를 하면서 일방적으로 서훈을 취소시켰다”는 지적을 내놨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양 할머니에 대한 서훈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