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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청 |
수곡천 개선 복구사업은 극한 호우로 인해 수곡천 일대에 발생한 침수 피해를 복구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사업으로, 지난 19일 북구가 주민보고회에서 내놓은 22개 침수 예방대책사업 중 하나다.
수곡천은 수곡동에서 용강동을 거쳐 영산강으로 연결되는 길이 2.95㎞의 소하천으로 호우 시 영산강 수위가 상승하면 수곡천 하구에 있는 수문이 닫혀 빠져나가지 못한 물이 제방을 넘어가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폭우로 수곡천 일대 37.3㏊가 침수됐으며, 피해 규모는 제방과 도로 유실, 농경지와 농작물, 주택, 스마트팜, 저장창고 침수 등 피해액은 총 6억8000여만원에 달했다.
이에 북구는 지난달 말 ‘수곡천 개선복구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안전부에 사업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그 결과 국비 123억원을 포함한 총 151억원 규모의 수곡천 일대 침수 예방 사업이 확정됐다.
북구는 오는 10월 중 설계용역에 착수하며, 호우로 유실된 제방과 호안 복구, 보와 낙차공 재가설, 교량 재가설, 수문 일체형 펌프 설치 등 침수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4개 사업을 추진한다.
북구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수곡천의 통수 단면과 배수 능력이 확대돼 호우 시에도 수곡천 일대 침수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중앙부처, 관계기관과 적극 소통해 중장기 침수 예방 대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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