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안형승 감독은 7명의 후보자 중 1차 투표에 선발된 스페인 후보자에 이어 2차 투표에서 50.32%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선정됐다. 이어진 3차 투표에서는 콜롬비아 후보자가 위원으로 선정됐다.
이번 총회에서 선정된 세계양궁연맹 장애인위원회 3명의 위원들은 선정 시부터 4년(안형승 감독·스페인 위원)·2년(콜롬비아)간 세계 장애인양궁대회 조직지원, 경기 규칙, 장애인 양궁 선수 등급분류, 심판위원회 협력 등 장애인양궁 종목에 관한 국제 기준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 중 한 명은 세계 양궁을 대표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서도 활동한다.
안형승 감독은 한국체육대학을 졸업한 비장애인 리커브 선수 출신으로 2022년 1월 광주시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양궁 감독으로 부임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 1·은 1, 2023 유럽컵 은 1, 2024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시도 종합 1위 등 굵직한 지도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윤태성(광주시청), 권유나(광주시청) 선수를 발굴해 두 선수를 국가대표급 선수로 성장시켰다.
특히 윤태성은 김옥금(광주시청) 선수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생애 첫 세계 선수권 메달을 노린다.
안형승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감독은 “장애인양궁 발전을 위해 위원회에서 활동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세계양궁연맹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맡은 위원 활동 외에도 활동 간 대한민국, 그리고 광주 장애인양궁을 많이 홍보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상득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장애인양궁의 국제적 발전과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하게 될 안형승 감독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이번 달 개최되는 광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힘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양궁연맹은 국제 양궁 종목을 총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행정기구다. 1931년 9월 4일 설립돼 스위스 로잔에 본부가 위치해있으며, 전 세계 150여개국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해 국제 양궁에 관한 모든 사항을 총괄한다. 이번 제56차 총회에서는 미국의 그레그 이스턴회장이 제10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