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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장에서는 반제품을 결합하는 성형공정과 타이어 형태로 만드는 가류공정이 진행되는데 반제품을 만드는 설비만 추가하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고무를 이용해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고무를 제조하는 정련공정은 화재로 100% 소실된 만큼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등에서 고무를 수급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 생산 이후 공정은 2공장중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검사, 선별, 출하 공정 등을 거치면 완제품을 출하할 수 있다고 한다.
하루 1000본 생산을 시작으로 연내 일 4000본까지 생산 능력을 끌어올려 내년부터는 하루 6000본, 연 200만본 생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임시휴직 중이던 광주공장 노동자들도 내달부터 순환근무를 통해 업무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또 2027년 말까지 연 530만본 생산 공장을 함평빛그린산단에 건설해 이듬해 1월부터 본격 가동키로 해 우려했던 고용보장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하게 됐다.
문제는 지난 5월 17일 이 곳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수사결과 ‘인재’로 밝혀졌다는 데 있다.
실제로 광주경찰은 올해에만 5차례 반복됐던 동일 화재의 재발 방지를 소홀히 한 회사 관계자들에게 이번 화재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최근 임직원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역경제를 이끄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광주연구원이 지난 5월 발간한 ‘제16호 광주정책 포커스’에서 이번 화재로 광주지역 연간 생산액 4500억원 감소, 연간 부가가치는 1551억원 감소, 연간 취업자 수는 2218명이 감소하며 광주의 실질경제성장률은 0.32% 하락할 것으로 전망할 정도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다시는 이같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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