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고현복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이 지난 8일 모로코로 출국했다고 9일 밝혔다.
대표팀은 모로코 모하메디아에서 약 일주일간 적응 훈련을 하고 이후 조별리그 세 경기가 열리는 라바트로 이동한다.
우리나라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22일 스페인, 25일 콜롬비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 팀은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고, 3위 팀 중에서는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목포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해 총 7차례 국내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모로코에서 열린 친선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FIFA가 U-17 여자 월드컵을 기존 2년 주기에서 매년 개최로 변경한 이후 처음 치러지는 대회다.
한국은 별도의 예선 없이 최근 3개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 2019 AFC 16세 이하(U-16) 여자 챔피언십, 2017 AFC U-16 여자 챔피언십 성적이 산정됐다.
21명의 소집 명단에는 주장 김한아(전남 광양여고)를 비롯해 정유정·류지해·백지은(이상 울산현대고), 임예지·한국희(이상 경북포항여전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름을 올렸다.
2010년생 우서연(경남진주여중)은 유일한 중학생으로 팀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