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식품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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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식품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청신호’

남도국제미식박람회, 해외 15개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러시아·싱가포르 등 4개국 유통망 입점 MOU 체결 성과



전남의 대표 미식 산업이 세계로 향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계기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전남 식품기업들이 총 472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하고, 현장 계약 40만 달러, 4개국 유통망 입점 협약 등의 성과를 거뒀다.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은 전남 식품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지난 20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미국, 러시아, 독일, 이탈리아, 호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15개국에서 초청된 30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석해 전남 각지의 미식 상품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행사에는 목포·여수·순천·광양·나주 등 도내 51개 식품기업이 참여해 김, 전복 가공식품, 전통장류 등 남도 대표 미식 브랜드를 선보였다. 바이어와의 1대1 맞춤형 상담이 235건 진행되며, 현장에서 4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특히 수출상담과 함께 열린 ‘온·오프라인 유통망 입점사업 협약식’에서는 러시아, 싱가포르, 인도, 체코 등 4개국의 해외 바이어와 전남 14개 식품기업이 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전남 식품이 각국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에 진입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홍양현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행사를 넘어 전남 식품기업의 실질적 수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코트라와 협력해 남도의 맛과 식자재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2025년 남도의 문화·산업·관광을 잇는 ‘메가 이벤트 시즌’의 핵심축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지역 식품산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입증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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