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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소비가 자연스럽게 순환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동구 등에 따르면 지난 9월22일부터 발행 중인 지역화폐 ‘동구랑페이’가 지난 10일 기준 판매액이 47억8600만원을 기록하며 발행 규모 50억원 완판을 앞두고 있다.
‘동구랑페이’는 발행 한 달만인 지난달 23일 기준 28억원 이상이 판매되면서 56%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 참여 확대, 가맹점 확충, 안정적 행정 운영 등이 결합되면서 선순환 경제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행사에서 참여 가맹점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이용객들의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다.
또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며 자연스럽게 동구랑페이의 편리성과 경제적 혜택을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남구 ‘동행카드’도 골목상권 중심의 소비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발행을 시작한 동행카드는 봉선시장, 무등시장 등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가맹점 모집에 착수했다.
이후 민원과 수요를 반영해 골목형상점가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면서 현재 905개 가맹점이 등록됐고, 이날 기준 150여개가 심사 중에 있어 조만간 1000여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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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준 남구 동행카드는 발행규모 30억원 중 15억원(50%)이 판매됐다.
타 자치구보다 뒤늦게 지역화폐 ‘부끄머니’를 발행한 북구는 발행 6일 만에 예산이 조기 소진되는 성과를 냈다.
올해 지역화폐를 발행한 북·동·남·광산구 4곳 중 예산이 완전히 소진된 곳은 북구가 유일하다.
이는 주민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북구의 철저한 사전 준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밀한 정책 실행의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부끄머니’는 광주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만9600여 가맹점을 확보하고, 18%의 파격 할인율을 적용해 출시 직후부터 주민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3만원부터 50만원까지 다양한 권종과 1인당 최대 50만원의 구매 한도를 설정하고, 북구 소재 광주은행 전 영업점 판매 체계를 구축해 주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산구의 ‘광산사랑상품권’도 생활경제를 지탱하는 토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5일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광산사랑상품권’은 이날 기준 11억원(11%)이 소진됐다.
광산구 지역화폐는 선할인 10% 혜택과 함께 8%의 추가 적립금을 제공한다. 특히 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어룡동·삼도동 주민은 최대 2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지역화폐가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과 주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소비 진작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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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1 (화) 20: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