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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 |
거래 회복 신호는 아직 제한적인 반면 실거주 중심의 임대 수요가 시장을 떠받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광주 0.01%, 전남 0.02%로 양 지역 모두 전월(광주 -0.04%, 전남 -0.07%) 대비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광주 0.01%, 전남 0.03%로 플러스 전환을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전국 평균(0.27%)에 비해 제한적이었다.
전세시장은 매매보다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11월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광주 0.12%, 전남 0.08% 상승했으며,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광주와 전남 모두 0.14%로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연립주택 전세는 광주 0.01%, 전남 -0.04%로 전남에서 하락했고, 단독주택 전세도 광주 0.01%, 전남 0.00%로 전남은 보합에 그쳤다.
월세 역시 지역 간 온도차가 확인된다.
11월 주택종합 월세통합 가격지수 변동률은 광주 0.13%, 전남 0.04%로 광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는 광주가 아파트 0.15%·연립주택 0.03%·단독주택 0.06%로 전 유형에서 상승한 반면, 전남은 아파트 0.11%만 상승하고 연립주택 -0.05%·단독주택 -0.04%로 하락해 유형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가격 수준 격차도 여전히 컸다.
평균주택가격 기준으로 광주는 매매 2억6335만9000원, 전세 1억8110만원, 월세 보증금 3689만4000원, 월세 63만8000원인 반면 전남은 매매 1억3841만4000원, 전세 9085만8000원, 월세 보증금 1336만8000원, 월세 42만원에 머물렀다. 중위주택가격 역시 광주가 매매 2억768만9000원, 전세 1억5299만6000원, 전남은 매매 1억703만5000원, 전세 7227만50000원으로 격차가 유지됐다.
임대 구조 변화를 보여주는 전월세전환율(10월 기준)에서는 전남의 부담 증가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광주는 주택종합 6.7%, 전남은 7.3%로 전남이 높았으며, 특히 전남 단독주택 전월세전환율은 7.6%에서 8.4%로 한 달 새 상승 폭이 컸다.
이는 전남 일부 지역에서 보증부 월세 전환 압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번 지표 결과를 보면 광주·전남 주택시장은 매매 회복 신호가 여전히 미약한 가운데 전세와 월세가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는 전 유형에서 임대료가 동반 상승한 반면, 전남은 아파트 중심의 국지적 회복에 그치며 지역·주택유형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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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6 (화) 19: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