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동지할 청사진’ 무안군에 그려진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8일 도청 기자실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절차와 무안군 발전을 위해 향후 추진될 지원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으로의 통합이전이 합의되면서 정부와 광주시, 전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무안군에 펼쳐진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의제인 RE100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농업 AX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설립, AI 기반 생육지원 데이터센터 구축, 갯벌 생명관, 남악~오룡지구 진입도로 신설 등 첨단산업 기반 조성에서 SOC 확충 등 국비만 1조1000억원이 투입되는데다 산단에 입주할 대기업 유치도 추진되면서 무안군이 서남권 핵심거점 도시로 도약을 예약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8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이전지인 무안지역 지원을 위한 대규모 사업 을 빨리 할 수 있는 빠르게, 압축이 필요한 부분은 최대한 압축적으로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주관으로 전날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국방부가 참여한 ‘광주 군공항 이전 6자 협의체’ 첫 회의를 열어 군공항 이전 합의문을 발표로, 18년을 끌어왔던 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 이전이 확정했다.

이에 따른 무안군 지원을 위한 밑그림도 그려졌다.

가장 먼저 RE100국가산단이 무안에 조성될 예정이다. 산단 특별법이 제정되면 정부 방침에 따라 전남 서남권 지역에 RE100산단이 들어서게 되는데, 무안군도 이에 포함돼 국비만 7600억원이 투입돼 산단을 조성하게 된다.

산단이 조성될 경우 국제노선을 갖추고 있고 KTX정차역이 들어선 무안국제공항과 인근에 고속도로를 탁월한 접근성, 타 지역에 비해 넓은 부지와 저렴한 부지비용, 광주권과의 연계성 등 월등한 입지를 갖추고 있어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자 하는 대기업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총사업비 5626억원 중 국비 3395억원이 투입돼 무안군 발전을 이끌 각종 기반 조성사업과 SOC 확충 등도 이뤄진다.

국가농산업 AX 플랫폼 구축, 농업 AX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설립, 농업 AX실증센터 구축, AI 기반 생육지원 데이터센터 구축, 에너지신산업, 항공 MRO 센터, 전남 갯벌 생명관, 교량(승촌교) 재가설 사업, 남악~오룡지구 진입도로(IC) 신설 사업, 국가하천정비(무안천), 서남권 무안 승달산 공립산림레포츠센터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호남지방항공청 신설, 무안국제공항의 명칭을 ‘김대중공항’으로 변경, 광주공항 국내선의 조속한 무안공항 이전도 이뤄진다.

전남도는 이 같은 지원사업 외에도 무안군민이 희망하는 반도체나 대형공장이 무안에 들어설 수 있도록 기업유치와 정부의 추가지원 등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