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총, 일자리 정책 ‘질적 전환’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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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주경총, 일자리 정책 ‘질적 전환’ 이끌었다

고용부 직장적응 지원사업 2년 연속 최우수 쾌거
참여자 5600명 돌파…청년 고용·뿌리산업서도 성과

‘북구 반도체·AI 기반 일자리 잡고 사업’ 일환으로 실시된 커피차 제공 모습.
광주경영자총협회가 올 한해 일자리 사업에서 목표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두며 지역 고용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경기 둔화와 채용 위축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참여 규모와 성과 지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지역 고용과 산업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떠받치는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28일 광주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광주경총은 고용노동부 ‘직장적응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당초 목표였던 1000명 대비 5644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달성해 사업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단순 참여 확대를 넘어 신규 입사자의 조직 적응과 장기근속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현장 평가도 높다.

이번 사업은 신규 입사자 대상 조직 적응 프로그램과 산업단지 관리자 대상 청년 친화 조직문화 교육을 병행한 것이 특징이다. 리더십, 소통, 협업 역량 강화 등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참여 기업과 근로자 모두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지역 전략 산업을 겨냥한 연계 사업도 눈에 띈다.

광주경총은 ‘북구 반도체·AI 기반 일자리 잡고 사업’을 통해 반도체·AI 분야 유망 기업 10곳을 발굴하고 기업 홍보 영상 제작과 시제품 제작·재료비 지원 등 총 20건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신입직원의 안정적 조직 적응과 근속 유도를 위해 커피차 제공, 영화관람 등 문화행사를 지원해 근무환경 개선과 조직 몰입도를 높이며 기업의 인력 운영 안정화에 힘썼다.

광주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한 고용노동부 ‘직장적응 지원사업’ 일환으로 청년친화 조직문화 및 직장 적응 온보딩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청년 고용 성과 역시 두드러진다.

‘청년일자리도약 장려금 사업’에서는 당초 목표 650명을 훌쩍 넘어 917명을 달성하며 채용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지역 청년의 일자리 진입 문턱을 실질적으로 낮췄다. 이는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로도 이어졌다.

뿌리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장기 사업도 성과를 축적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추진 중인 ‘광주 뿌리산업 구인난 개선사업’을 통해 뿌리내림공제 약 100명, 각종 고용장려금 연계 약 150명 등 총 250여명에게 고용 지원을 제공하며 이직률 완화와 인력 안정화에 기여했다.

광주경총은 기업 수요와 구직자 특성을 정밀 분석해 채용 연계부터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 점을 성과의 핵심으로 꼽았다.

단기 매칭을 넘어 장기근속 기반의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며 지역 노동시장 전반의 활력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 산업 구조와 기업 현장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현장 중심·맞춤형 일자리 정책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청년과 중장년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고용 환경을 만들고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종합 고용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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