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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9년 진무성 홍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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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23년 진무성 임명장. |
이번에 지정된 고문서는 고흥 출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휘하에서 활약하며 사천·당포·당항포·율포 해전 등에서 전공을 세워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 1등으로 책록된 진무성(陳武晟, 1566~1638)과 그 일가가 5세대에 걸쳐 생산한 자료들이다.
해당 고문서 70점은 조선후기 무반가문의 활동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로, 임진왜란사·제도사·향촌생활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
세부적으로는 진무성의 과거 합격증서인 홍패(紅牌)와 관직 제수 시 발급된 임명장인 고신(告身) 등 관직 관련 문서 37점, 가족관계와 소유 노비 현황을 직접 작성해 관청에 제출한 호구단자 등 증빙류(證憑類) 3점, 토지·노비 매매와 관련된 명문문기류(明文文記類) 5점, 통문과 서신 등 서간통고류(書簡通告類) 15점, 충절과 효행을 기려 포상을 건의한 소차계장류(疏箚啓狀類) 10점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해당 자료의 훼손 상태가 심각함에 따라 보존처리와 영인복제를 실시하고, 기탁 이후 체계적인 목록화를 진행해왔다. 아울러 학술대회 개최, 자료집 간행, DB 구축 등 심층 연구와 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에도 적극 노력해왔다.
한국학호남진흥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멸실과 훼손 위기에 놓인 민간기록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연구하고, 그 가치를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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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0 (화) 2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