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새해설계]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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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2026 새해설계]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군·민간 공항 통합 이전…광주·전남 미래 지도 재편"
산업 입지·도시 기능 재편 통한 지역 성장 전략 전환점
기업 유치·인재 육성 연계한 지속 가능 경제 구조 구축
AI·모빌리티·에너지 신산업 대한민국 신성장 축 도약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공항 이전·인재 육성·기업 유치로 지역 미래 먹거리를 선점해야 합니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광주·전남이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군·민간 공항 통합 이전을 기점으로 산업 구조와 인재 생태계를 함께 재편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단기 경기 대응을 넘어 기업이 모이고 사람이 머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역 경제 재도약의 핵심 과제라는 진단이다.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은 지난해 지역 경제과 관련해 “내수 회복 지연과 글로벌 경기 둔화,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자동차·가전 등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들이 생산과 고용을 지켜내며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고 회고했다.

AI, 미래 모빌리티, 반도체, 에너지·우주·항공 등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기반이 다져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를 구조적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상원 회장은 “군·민간 공항 통합 이전은 광주와 전남의 미래 지도를 새로 그릴 수 있는 결정적 계기”라며 “공항 이전은 단순한 기반시설 이동이 아니라 산업 입지와 도시 기능을 재편하는 국가 전략 사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항 이전 이후의 활용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광주 도심의 종전 부지는 글로벌 기업과 첨단 산업을 유치하는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고 무안 지역은 물류·에너지·첨단 농업을 아우르는 신산업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광주·전남 전반에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공항 이전 추진 방식과 관련해서는 국가 주도의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한 회장은 “기부대양여 방식은 재정 부담과 사업 지연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며 “약 1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국가가 재정사업으로 직접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가 안보와 지역 균형발전, 미래 산업 육성을 동시에 고려할 때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자 지역 경쟁력의 출발점”이라고 역설했다. 기업이 머무를 수 있는 정주 환경과 산업 인프라 조성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를 뒷받침할 핵심 요소로 ‘글로벌 인재 육성’을 꼽았다.

한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교육과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를 통해 광주가 창의적 인재가 모이는 도시, 기업이 인재를 찾아 들어오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대학과 산업 현장이 연계된 인재 육성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또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한 회장은 “광주·전남이 가진 제조 역량에 디지털과 AI 기술을 결합해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한 수출 구조 다변화에 나서야 한다”며 “에너지와 미래 신소재, AI 데이터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첨단 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은 이미 갖춰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국회, 지자체의 역할도 설명했다.

그는 “지자체와 지역 경제계,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공감대를 넓히고지역 국회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나서 국가적 결단을 이끌어야 한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최소화하고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는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상의의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한 회장은 “현장의 애로를 상시적으로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하고 인허가와 규제로 막힌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산업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민간 공항 통합 이전과 인재 육성, 기업 유치, 미래 먹거리 발굴은 서로 맞물린 하나의 과제”라며 “지금의 선택과 결단이 광주·전남을 대한민국 신성장 축으로 끌어올리는 출발점이 되도록 지역 경제계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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