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남에 국립김산업진흥원 설립 필요하다
검색 입력폼
사설

[사설]전남에 국립김산업진흥원 설립 필요하다

김산업 중심지 전남에 국립김산업진흥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산업의 수출·생산 확대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일원화된 정책·연구·지원 체계’를 갖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남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JNI 인포그래픽-전남 김, 세계에 자리매김’이란 자료를 보면 2024년 기준 국내 김 생산량은 55만t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전남이 43만t으로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전남은 김 양식이 1600년대 광양 태인도에서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생산 기반과 양식 기술을 주도하며 산업 중심지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김산업의 상징성과 실질을 모두 갖춘 지역이 전남이라는 얘기다.

김은 이제 단순한 수산물을 넘어 ‘검은 반도체’라 불리며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이 됐다. 2024년 수출액이 9억9700만 달러로, 5억8900만 달러에 그친 참치캔을 크게 웃돌았고, 식품 수출 1위 품목인 라면의 12억4800만 달러와도 격차를 좁히고 있다.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수출이 연평균 13.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도 이어져, 11월 기준 누적 수출액이 10억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한다. 1달러당 1430원의 환율을 적용할 경우 1조4872억원 어치나 된다.

수출 대상국은 164개국에 달했는데 으며 이중 미국이 2억3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 2억2000만 달러, 중국 1억 달러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 산업의 고공행진은 전남 지역경제에도 직접적인 파급 효과를 냈다.

2024년 전남의 김 가공품 생산액은 1조4825억 원, 수출핵 3억7000만 달러 였으며 현재 목포·해남·고흥 등을 중심으로 가공·유통 거점이 형성돼 있다.

농수산식품 부동의 수출 1위로 반도체에 비견되는 국가 전략 산업이 된 것이다.

하지만 김 종자 개발부터 연구개발, 가공, 수출까지 전 주기를 담당하는 컨트롤 타워가 부재해 수온 상승에 대응한 품종 개발, 육상채묘기술 등 향후 과제에 대한 과제가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남에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