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스타트업]늘봄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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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스타트업]늘봄마인드

"게임으로 마음 치유"…심리 콘텐츠로 청년 고립 해소
친근한 게임·캐릭터로 은둔형 외톨이 문제 해소
AI 기반 감정 분석…개인 맞춤형 심리 케어 실현
‘포포레’ 프로그램 개발…상담 부담 낮추고 소통

송자연 늘봄마인드 대표
늘봄마인드는 높은 심리 상담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편안하면서도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방식인 어드벤처 게임에 상담 기법을 접목한 ‘포포레’(For me forest, 나를 위한 숲)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사람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돌보는 일을 가장 중요한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인터넷·모바일·SNS 등 사회적 관계망 기술이 발전했지만, 현실의 인간관계는 반대로 급속히 단절되고 있다.

개인적인 삶의 추구에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사회적 키워드가 강화됐다.

이 같은 사회적 현상은 일본에서 사회생활을 극도로 멀리하고 방이나 집의 특정한 공간에서 나가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사람을 일명 ‘히키코모리’라는 단어로 통칭되면서 등장했다.

이후 ‘은둔형 외톨이’가 한국은 물론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24년 발표한 ‘청년 은둔화의 결정요인 및 사회경제적 비용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만 19~34세 은둔 청년은 약 53만 7863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청년층의 5.2% 수준에 이른다.

보고서는 은둔 청년 1인당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약 983만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 문제는 더 이상 특정 개인의 성향에 따른 문제나 ‘일시적 현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은둔형 외톨이는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을 저하시켜, 생산 인구의 질적 붕괴로 이어지면서 결국 복지, 고용, 보건, 교육, 주거 등 거의 모든 사회정책과 직결되는 미래의 지속 가능성 문제까지 직결되기 때문이다.

‘늘봄마인드’(대표 송자연)는 친근한 게임과 캐릭터를 통해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업계로 뛰어든 스타트업이다.



송자연 늘봄마인드 대표는 광주청년창업사관학교 15기 졸업기업으로서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운영한 창업성공패키지 과정을 마무리했다.


“누구나 편안하게 자신의 마음에 ‘안녕’을 건넬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명으로 지난 2024년 업계에 첫 발을 디딘 늘봄마인드는 심리치료 콘텐츠 기반의 AI서비스 개발로 감정을 분석하고 개인화된 심리 콘텐츠를 제공한다.

송 대표는 먼저 국내에서 ‘상담을 받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과 ‘사회적 낙인·평판 우려’로 나뉘면서 실제 이용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늘봄마인드는 지난해 ‘2025 광주 ACE Fair’(콘텐츠 전문 전시회)에 참가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여전히 높은 심리 상담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송 대표는 편안하면서도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방식인 어드벤처 게임에 상담 기법을 접목했다.

이후 ‘모이라의 비밀 상담소’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상담자가 플레이어가 되고, 게임 속 캐릭터가 내담자(상담을 받는 사람)이 된다.

플레이어가 게임 속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고 각 캐릭터가 전하는 고민들을 상담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과정에서 게임 속 캐릭터들이 전하는 질문들은 대다수의 청년들이 생각하는 보편적인 질문들로 구성돼 플레이어의 고민이 자신만이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송자연 대표는 사람이 읽기 쉬운 구조와 간결한 문법을 지닌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 기초책 공동저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포포레’의 대표 캐릭터는 ‘이끼’다.

송 대표는 이끼가 자라는 형태, 색, 크기가 모두 달라도 독특한 매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끼의 다양한 형태처럼 남들과 달라도 우리만의 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했다.

늘봄마인드가 마음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돌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을 게임을 통해 전하고 관련 경험들이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되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늘봄마인드의 ‘나답게 살아가는 청년의 안녕’을 위한 응원 프로그램은 지난 2023년 IR 피칭 데모데이 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지난해 인공지능산업융합단 AI제작 지원사업 선정 등 성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은둔형 외톨이 지원센터와 업무협약 등을 추진 중에 있다.



늘봄마인드는 높은 심리 상담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편안하면서도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심리 상담을 소재로 한 상담 비주얼 노벨 모바일 게임’을 개발했다.


송자연 늘봄마인드 대표는 “많은 청년들이 다양한 아픔과 고민을 겪고 있다. 이들과 맞닿아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더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며 “마음을 돌보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과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을 돌보는 경험이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되도록 차근히 오래 이어가며 안녕을 전하는 여정을 함께하는 늘봄마인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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