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구청장 공천경쟁 점화…남구 ‘단일대오’ 변수
검색 입력폼
선거

광주 구청장 공천경쟁 점화…남구 ‘단일대오’ 변수

5개 구 대진표 완성…엇갈린 경선 방식 속 합종연횡 본격화
18일 후보자 등록…3일간 선거운동 후 24일부터 투표 돌입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서구청장 경선 후보와 방식을 확정하면서 광주 5개 자치구 구청장 선거의 경선 구도가 모두 확정됐다. 각 구별로 상이한 경선 방식이 적용되는 가운데, 남구에서는 예비후보 간 단일화 합의가 공식화되며 판세를 흔들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당은 17일 서구청장 경선 후보를 김영남·김이강·조승환 3명으로 확정하고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이로써 광주 5개 구청장 선거의 전체 대진표가 완성됐다. 동구는 노희용·진선기·임택 3자 구도, 서구는 김영남·김이강·조승환 3파전, 남구는 김병내·김용집·성현출·하상용·황경아 5파전, 북구는 김대원·김동찬·문상필·신수정·오주섭·정다은·정달성·조호권 8파전, 광산구는 박병규·박수기·차승세 3자 대결로 치러진다.

경선 일정도 동시에 가동된다. 18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9일부터 23일까지 선거운동이 진행되며, 2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이후 24일부터 본격적인 투표 절차에 들어간다.

경선 방식은 자치구별로 차이를 보인다. 남구와 북구는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예비경선을 먼저 치른다. 남구는 5명 가운데 2명을 압축해 국민참여 방식 결선으로 이어가고, 북구는 8명 중 5명을 선발해 본경선을 실시한 뒤 결선 여부를 결정한다. 반면 동구·서구·광산구는 예비경선 없이 권리당원 ARS 투표와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결합한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가린다.

이 같은 틀 속에서 남구에서는 후보 간 연대 움직임이 공개적으로 표면화됐다. 김용집·성현출·하상용·황경아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경선 이후 단일대오 형성을 약속했다.

이들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남구의 승리가 우선”이라며 “예비경선을 통해 결선에 진출하는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남구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합동연설회 이후 진행되는 예비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최다 득표자를 중심으로 단일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들은 “남구는 정체성과 발전 방향을 동시에 요구받는 분기점에 서 있다”며 “정책과 비전 중심의 경쟁을 펼치되 결과 이후에는 분열 없이 하나로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선을 ‘갈등’이 아닌 ‘조직 결집 과정’으로 규정하며 본선 경쟁력 확보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이처럼 광주시당이 경선 대진표와 일정을 모두 확정하면서 기초단체장 선거는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남구에서 형성된 ‘원팀’ 합의가 실제 표 결집으로 이어질 경우, 다자 구도 속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 방식이 구별로 다른 만큼 조직력과 결집력이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며 “남구의 단일화 움직임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제 표 이동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이산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