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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훈·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예비후보가 30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신정훈 단일 후보를 발표하며 맞잡은 두 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에 따라 5명의 후보가 경쟁하던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은 김영록, 주철현, 신정훈, 민형배(기호순) 후보 간 4파전으로 재편됐다.
김영록·이병훈 후보의 원팀 선언에 이어 민형배·주철현 후보의 정책적 연대 등 합종연횡이 계속되면서 경선 막판까지 한치 앞 도 알 수 없는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기정·신정훈 예비후보는 30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신 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지난 28~29일 이틀간 2개 여론조사 기관에 각각 주민 1600명씩(광주 800명·전남 800명) 총 3200명을 대상으로 단일 후보 적합성 조사를 진행했다. 광주와 전남 인구가 다른 점을 감안, 인구 등가성을 고려한 보정 방식을 적용했다. 단,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결과 신 후보가 단일 후보로 결정되면서 양측은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본경선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강 후보는 단일후보 캠프에서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경선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양 캠프에서는 공동 본부장을 5명씩 임명하고, 상황실장·대변인 등도 공동으로 맡기로 합의했다.
강 후보는 “40년 지기인 신 후보라면 통합특별시의 미래를 맡겨도 좋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신정훈을 통해 강기정의 꿈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지지율을 합치는 계산이 아니라 시대의 눈물과 열망이 만난 희망의 서약”이라며 “ 반드시 승리해 전남·광주가 하나 돼 웃는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에서 제기된 민 후보 측의 ‘역선택 유도’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오는 31일 예정된 민주당 본경선 후보 TV 토론회 참여 여부에 대해 강 후보는 “신 후보의 의견을 듣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의 단일화는 본경선 전부터 조짐을 보였다. 지난 23일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에서 옥현진 대주교를 공동 예방한 이후 기정사실화되며 무르익었다.
특히 이들은 “1964년 동갑으로 민주화운동을 함께한 동지”라는 점을 강조해 왔으며, 단일화 선언에서는 “같은 해에 태어나 모진 세월을 함께 겪어온 사이인 만큼 신뢰는 바위처럼 단단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단일화 결과 발표 때에는 두 후보 모두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로 민주당 통합특별시장 경선 구도에 큰 지각변동이 일게 됐다. 본경선에서 경쟁 중인 김영록·민형배·주철현 후보도 합종연횡을 이어가고 있어 선거판도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는 예비경선 과정에서 중도사퇴한 이병훈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과 지난 24일 ‘원팀’ 구성에 합의했다. 서석초·서중·광주일고 동문, 행정고시 선후배로 고위관직을 두루 거친 전통 관료 출신 행정 전문가라는 공통 분모를 지니고 있으며 이 부위원장은 김 후보 선거캠프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까지 했다.
민형배 후보는 지난 26일 주철현 후보와 정책 연대를 선언했다. 전남 동부권 미래 비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국립의대·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3대 현안 관련 공약을 내놓은 것이다.
두 후보는 기초단체장 출신 재선 의원으로, 검찰 개혁과 자치 분권에서 결을 같이 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결선 진출자가 공약을 이어받겠다”고 밝히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사실상 단일화를 선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이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후보들의 합종연횡이 이어지면서 본경선은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본경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치러지는 결선은 최종 후보 경쟁에 나서는 이들을 중심으로 선거 구도가 다시 한번 재편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셈법이 더욱 복잡해 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단일화로 전남 중부권 기반의 신정훈 후보가 광주 기반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면서 판세의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본경선까지 얼마나 세 결집을 이루는 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인 결선이 확정되고 난 뒤에는 후보들 사이의 합종연횡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은 다음달 3~5일 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로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4월 12~14일 1·2위 간 결선 맞대결로 최종 후보자를 가리게 된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3.30 (월) 2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