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섬 방문의 해’ 체류형 전남 섬관광 원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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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섬 방문의 해’ 체류형 전남 섬관광 원년돼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9월 5일~11월 4일)’를 앞두고 희소식이 들린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올해를 ‘섬 방문의 해’로 지정·선포하고 7~8월 여름 휴가철과 세계섬박람회 기간 섬을 방문. 1박 이상 머무는 관광객에게 최대 10만원의 숙박비를 지원키로 한 것이다.

이번 ‘섬 방문의 해’ 지정·선포가 그동안 저평가된 우리 섬의 관광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민에게 섬 여행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초로 추진하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관광 활성화를 통해 섬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도 여기에 한 몫했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국민이 섬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추진한다고 한다.

참여자에게 ‘전자(디지털) 도(島)민증’을 발급하는 ‘1인 1섬 홍보’를 전개해 여행 성향에 따라 반려 섬을 연결해 주거나 명예 섬 주민 자격을 부여하는 행사와 매년 선정되는 찾아가고 싶은 섬 88곳 방문 인증 행사를 통해 섬 여행 참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도 9월에 섬 지역 숙박 할인 행사(숙박 세일 페스타)를 병행키로 했다

여기에 전남도도 가세했다. 올해 ‘전남 섬 방문의 해’를 자체 운영하며 최대 10만 원의 여행비를 지원키로 한 것이다.

특히 전남 대표 섬 26곳을 ‘미식 관광’, ‘힐링 체험’, ‘워케이션(일하면서 즐기는 휴가)’, ‘섬 생활·문화 체험’ 등 8개 주제로 구분해 여행사와 함께 관광 특화 프로그램도 진행키로 했다.

전남도가 이처럼 ‘섬 활성화’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전남이 말 그대로 ‘섬의 나라’여서다. 전국에 3390개 분포한 섬중 59.5%인 2018개가 있을 정도로 섬이 많다.

이들 섬은 그동안 우리 영해의 시작이라는 단순한 지리적 존재에 불과한 낙후와 고립의 상징이다가, 최근에서야 해저 자원·생태 보고, 그리고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관광산업의 주역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남 섬 관광은 여전히 기존의 당일형·단편형 관광에 머물고 있는 게 현주소다.

이번 ‘섬 방문의 해’선포와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전남 섬 관광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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