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수입차 브랜드 잦은 고장…소비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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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유명 수입차 브랜드 잦은 고장…소비자 ‘불안’

제동등 켜졌지만 차량 멈추지 않고 그대로 추돌
‘브레이크 결함 의심’에 센터 "이상 없다" 일축

사고 직전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지 않은 일반 주행 모습.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밝아 브레이크등이 켜졌음에도 차량이 멈추지 않은 모습.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말을 듣지 않았어요. 결함이 분명한데 이를 밝혀내는 건 소비자가 해야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국내 1위 수입차 브랜드의 결함 우려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신뢰도는 하락하고 있다.

출고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차량에서 엔진 떨림 고장을 비롯해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증상 등 고장이 잇따르고 이로 인해 사고까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센터에서는 정작 ‘이상 없다’는 얘기만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제보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광주 광산구 한 주차장에서 주행 중인 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 원인을 두고 차량 운전자 A씨는 ‘브레이크 미작동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실제 CCTV와 차량 내 블랙박스를 보면 A씨는 평소처럼 자신의 차량을 몰고 주차장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몇 분 뒤 내리막을 주행하던 A씨의 차량은 속도가 줄지 않은 채 차량들을 들이받은 뒤에서야 멈춰섰다.

문제는 A씨의 차량이 추돌사고 전 브레이크등이 수차례 켜졌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정지하는 모습 없이 그대로 주차된 차량들을 들이받았다는 것이다.

브레이크등 점등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사실을 보여주지만 정작 차량은 멈추지 않았다.

또 사고 당시 차가 미끄러지지 않고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인 ABS(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도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브레이크를 수차례 밟았으나 차의 속도가 줄지 않았다”며 “충돌 전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사실 아니냐”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 가는 것도 아니고 매일 드나드는 주차장인데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했다면 차량이 멈추지 않았겠냐”고 토로했다.

이밖에도 A씨는 앞서 차량이 출고한 지 1달여만에 엔진 떨림 현상으로 한달동안 수리가 이뤄진 점 등 잦은 고장이 잇따랐다고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업체 내 자체 조사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이를 입증하기 위해 소비자인 내가 직접 나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며 “소비자는 무조건 당하고 마는 것이다. 고의로 사고를 내려고 마음먹지 않는 이상 이 같은 사고는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업체에서는 분석 결과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면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고 후 문제로 지적된 브레이크를 시작으로 ABS 등을 검사 했지만 모두 정상 작동했다고 알려왔다.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해당 차량에서 고장과 관련한 사항이 발견된 것이 없다”며 “자세한 사항은 본사에서 직접 내려와 차량을 점검해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또 A씨 차량 모델과 관련해 ‘구동장치 결함’, ‘브레이크 시스템 오류’ 등 불편이 잇따르고 있음에도 불구, 수리도 이어지고 있지만 고장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수리를 맡기더라도 ‘이상 없다’는 답만 반복하는 상황 때문에 운전자들은 생명을 담보로 맡기고 차량을 타야하는 상황에 처하며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한편, 문제가 된 차량 업체는 오일펌프에 들어가는 일부 부품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내구성 결함에 대한 지적으로 최근 엔진 부품 결함과 관련해 무상수리를 진행한 바 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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