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남대 후문 상권 살리기 성공 추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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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남대 후문 상권 살리기 성공 추진 기대

전남대학교 후문은 1980~1990년대 충장로와 함께 광주를 대표하던 상권중의 하나였다. 카페, 음식점 등이 즐비했던 이 곳은 대학생과 젊은 층이 몰리는 광주의 대표 소비·문화공간으로 임대료 또한 충장로 못지 않았다. 이런 현상은 200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첨단·상무지구 등 신도심 상권 성장, 온라인 소비 확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 정착 등이 맞물리면서 이 곳의 상권 경쟁력은 급격히 약화됐다. 현재 전체 점포 955곳중 299곳이 비어 공실률이 31%에 달하고 있고 공실면적도 3만6821㎡로 전체의 25%나 될 정도였다.

이 곳 상권 부활을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가 나섰다. 전남대 후문 소상공인과 전남대 학생·교수, 관계기관 공무원 등으로 민·관·학 TF를 구성, 실효성 있는 상권 지원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선 것이다.

최근에는 첫 TF회의를 열고 2028년까지 ‘구축-도약-성장’의 3단계 전략으로 추진하는 상권 활성화 종합 로드맵을 공개했다.

구축 단계인 올해는 대전 궁동 등 대학가 활성화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공실 해소와 스마트 상점가 조성 방안 등을 담은 중장기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참고로 대전 궁동은 충남대와 KAIST사이 상권으로 유성구가 이 일대를 테크창업과 로컬문화가 융합된 혁신창업생태계로 육성해 공실 상가가 창업 공간이나 커뮤니티 공간으로 전환됐고 대학생·창업 인구가 낮 시간대는 물론 저녁·주말에도 머무르면서 주변 식당, 카페 등의 수요 기반이 안정화되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는 2027~2028년 도약 단계에서는 총사업비 12억5000만원을 투입, 방문객은 스마트폰으로 상점 정보와 할인 혜택 등을 제공받고, 상인들은 디지털 마케팅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AI 도슨트 기반 스마트 골목형 상점가’를 구축하는 한편 청년 창업가에게 빈 점포 임차료 등을 지원하는 ‘열정마켓’도 운영키로 했다.

2028년 이후에는 상인회 중심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민·관·학 협력체계를 지속해 전남대 후문을 광주를 대표하는 미래형 대학상권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북구의 이런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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