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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2일 목포대 총장과 순천대 총장, 목포시장, 순천시장, 양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통합과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중재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교육부의 대학 통합 절차를 앞두고 마련된 마지막 중재 자리였지만 역시나였다.
참석자들이 대학병원 배치 문제 등 대학 통합 추진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지만 의과대학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노출한 것이다.
목포대는 통합대학 본부를 순천에 두고 의과대학은 목포에 설치하는 절충안을 유지했지만 순천대는 통합대학 본부는 목포에 두되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은 순천에 함께 설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통합특별시가 정부에 통합대학 신청서 제출기한을 오는 10일까지 연기해 줄 것을 요청, 양 대학이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해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협상의 불씨는 남겨놨다. 앞으로의 추가협상은 통합특별시와 지역 정치권이 관여하지 않고 양 대학이 자율적으로 진행키로 했지만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협상 시한이 사실상 연장돼 극적인 타결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의대 소재지를 둘러싼 양 대학의 입장 차가 여전해 남은 협상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상은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당사자들이 대화와 조율을 통해 합의점을 찾는 과정을 말한다.
특히 좋은 협상은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양쪽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 구조를 설계해 실행 가능한 결과를 만드는 것을 뜻한다. 즉, 제한된 자원을 놓고 경쟁하기보다 상호 이익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는 통합적 협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양 대학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립의대가 없는 전남권에 의대설립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대립하는 양 지역이 양보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다, 최악의 공멸로 치닫는 ‘치킨게임’이 아닌 상호 이익을 만들수 있는 좋은 협상의 선례를 남겨주길 간절히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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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3 (월) 19: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