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K-AI 모델도시’…AI산업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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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전남광주, ‘K-AI 모델도시’…AI산업 생태계 구축

정부, 인공지능·로봇도시 설계 반영…교통·건축 실증
기업·대학·지자체 연결…기술 사업화·인재 양성 추진

전남광주지역이 인공지능(AI)을 도시 곳곳에 접목하는 국가 차원의 ‘K-AI 시티’ 전략 모델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남광주지역이 인공지능(AI)을 도시 곳곳에 접목하는 국가 차원의 ‘K-AI 시티’ 전략 모델도시로 조성된다.

AI 기술을 산업에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통과 건축, 도시계획, 에너지, 생활서비스 등 도시 운영 전반으로 확장하는 정부 전략에 광주가 포함되면서 전남광주 AI 산업 생태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K-AI 시티 실행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AI 3대 강국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K-AI 시티 조성을 목표로 AI 혁신서비스 발굴, AI 시티 인프라 구축, AI 특화 시범도시 조성·운영, K-AI 시티 선도모델 확산, 법·제도 기반 마련 등 5대 핵심과제를 담았다.

이번 전략에서 전남광주가 주목해야 할 대목은 광주가 AI 특화 시범도시 가운데 ‘모델도시형’으로 추진된다는 점이다.

국토부는 AI 기술과 인프라를 도시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는 모델도시형 시범도시 대상지로 전남광주와 새만금을 제시했다.

전남광주가 AI를 특정 산업이나 연구개발 분야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자체를 AI 기술이 작동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전남광주가 그동안 추진해온 AI 산업 기반과 향후 도시 인프라 구축이 맞물릴 경우 AI 기업의 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화가 한 도시 안에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의 K-AI 시티 전략은 AI 산업을 육성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국토부는 데이터 수집·분석에서 현장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AI 시티 인프라를 구축하고, 도시지능센터와 데이터 파이프라인, 피지컬AI 및 지능형 시설물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스마트+빌딩을 확대하고 로봇과 자율차 등 AI 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지능형 시설물도 도시 공간에 도입할 계획이다.

전남광주 입장에서는 그동안 축적해온 AI 기업·인프라를 실제 시민 생활과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AI가 도시에서 작동하려면 기술 개발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교통·안전·건축·에너지·복지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연결하고,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성능을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부 역시 기업 공모를 통해 도시 분야 AI 서비스인 ‘AI시티+X’를 개발하고, 건축행정 AI와 도시계획 AI 등 공공서비스 개발·보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AI 도시의 발전 단계를 기반조성에서 공간인지, 지능협업, 로봇관제, 자율도시까지 5단계로 구분해 기술로드맵도 마련한다.

또 하나의 변화는 AI 산업 생태계의 범위가 기업을 넘어 지방정부와 대학까지 확대된다는 점이다.

국토부는 지방정부·기업·대학 등이 AI 서비스 사업화와 인재 양성을 함께 추진하는 산업 생태계 방식으로 사업을 개편하고, 수요자인 지방정부와 솔루션 기업을 연결하는 ‘AI·스마트도시 솔루션 마켓’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광주가 이 같은 구조를 제대로 구축한다면 AI 기업 유치에 머물지 않고 지역 대학의 인재 양성, 기업의 기술개발, 지자체의 공공서비스 수요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도시 실증이 일부 사업에 그치거나 시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기술 중심 사업에 머물 경우 ‘AI 도시’라는 이름만 남을 가능성도 있다.

국토부는 2027년까지 관련 법령 제·개정 등 기반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AI 특화 시범도시 조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우수 모델을 국내외로 확산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K-AI시티의 성패는 얼마나 발전된 기술을 보여주느냐보다 그 기술이 도시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국민의 삶을 얼마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꾸는지에 달려있다”면서 “이번 실행전략을 통해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사람 중심의 AI시티를 구현하고, AI가 도시를 이으면서 만들어내는 변화를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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