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왕혜림 보얼예술특구 운영센터장(총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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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왕혜림 보얼예술특구 운영센터장(총책임자)

"환경 더 좋게 하며 활성화되도록 노력해 갈 터"
초창기부터 특구 관련 업무 예술특구 산증인
처음 2개동서 26개동에 달해 외연 확장 주도
"사람들이 편하게 놀면서 즐길 수 있길" 밝혀

왕혜림 보얼예술특구 운영센터장(총책임자)
왕혜림 보얼예술특구 운영센터장(총책임자)
오늘날 아시아권의 대표적 예술특구로 꼽히고 있는 대만 가오슝 보얼예술특구. 예술특구로 명성을 얻기까지 여기에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현재 명성이나 유명세를 얻지는 못했을 터다. 보얼예술특구의 태동부터 현재까지 그 현장을 떠나지 않고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이는 총책임자인 왕혜림 보얼예술특구 운영센터장이다. 왕 센터장은 30년차 공무원 신분으로 주임이자 문화국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예술특구 사무실에서 만난 왕 센터장은 인터뷰차 방문한 필자가 먼저 도착한 탓에 1층 로비에서 20여분을 기다린 끝에 만날 수 있었다. 그의 첫인상은 굉장히 수더분한 인물로 인식됐다. 낯을 가리지 않고 포용적 자세와 경청하는 자세, 소통의 자세로 임했다. 그가 보얼예술특구가 언급되던 2000년대부터 보얼예술특구 관련 업무를 보며 한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배경을 유추할 수 있었다.

올해 20년 동안 보얼예술특구에서 관련 업무를 맡아왔고, 그중 10년 동안 책임자로 일해 왔다는 왕 센터장은 보얼예술특구 태동의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처음 2개동으로 시작해 26개 창고로 확장되기까지 과정에 대해 차분하게 들려줬다.

왕 운영센터장은 “2000년도 가오슝시에서 문화 축제를 위한 장소를 찾고 있었다. 정부 사람들과 당시 예술가들이 보얼을 보고 이곳이 장소로 적합하다 했다. 예술가들은 여기 창고에 대해 약간 낡았다는 반응이었지만 이 공간이 너무 예쁘다고들 했다. 처음 추진할 당시에는 교통도 좋지 못했고, 시설도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정부 등이 나서 낡은 창고를 다시 리모델링해 특별한 예술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시작했었다”면서 “지금은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연중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가오슝시에서 큰 활동을 펼칠 경우 장소는 당연히 여기 보얼로 잡아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얼예술특구의 의미에 대해 묻자 1995년부터 보얼에 있었다는 왕 센터장은 2006년부터 이곳 문화구를 맡게됐다고 답한 뒤 보얼은 처음에는 작은 배가 다니다가 그 뒤 큰 배들이 오자 작은 배들이 들어갔다고 회고했다.

그때 컨테이너가 있었는데 제한이 많았지만 예술가들이 보얼이라고 하는 장소를 알아보게 됐다.

그런데 예술가들이 낡아가는 창고를 보고 너무 예쁘다는 반응들을 많이 보여줘 특별한 예술공간을 만들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왕 센터장은 “처음에 교통도 좋지 못했고, 시설도 좋지 못했다. 그래서 한 4년 동안은 거의 진짜 시작을 못했다. 2006년부터 제가 여기 일을 맡아 다시 시작했다. 그 당시 저는 이곳의 일이 너무 특별하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부터 2개, 4개식으로 창고를 구축해나가다 최종적으로 26개 건축물을 확보하게 됐다. 보얼예술특구의 크기는 20ha(헥타르·6만 500평)로 세 권역으로 나눠진다”면서 “보얼 안에는 카페도, 식당도 있지만 연극관이나 서점 등이 있는데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주제는 꼭 창고 안에 없어도 되며, 주말에도 사람들이 편하게 놀면서 즐길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왕 센터장은 매해 예술가들의 관심이 높은 보얼예술특구의 레지던시에 올해 300∼400개인(팀)이 지원, 이 중 28∼30개(팀)만 선정되고 있는 등 10년 동안 계속 해 와서 많은 나라 예술가들이 보얼예술특구를 알게 됐다는 점을 잊지 않았다.

지난해는 한국의 인천팀이 다녀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왕 센터장은 “우리는 계속해서 환경을 더 좋게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얼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게 노력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대만 가오슝=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대만 가오슝=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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