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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극장이 역사적·문화적·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청 |
12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1935년 개관한 광주극장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광주극장은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법인이 운영한 극장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을 위한 문화공간이자 현재까지 같은 장소에서 단관극장의 기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소성과 희소성이 크다.
특히 광주극장은 수평 곡선 콘크리트 처마를 활용한 현관 캐노피 구조로 당시 모더니즘 건축의 영향을 받았고, 1950~1960년대 건축에서 활용된 공법이 담겼다.
또 1968년 화재 이후 재건축된 건물이지만 재건축 과정에서 작성됐던 일련의 기록들에서 당시 건축적 정황들을 이해할 수 있으며, 상하층 객석, 영사공간, 곡선형 처마를 중심으로 한 전면 파사드에서 당시 지역 극장 건축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전남광주특별시 동구 충장로5가 62-9에 위치한 광주극장의 규모는 지하 1층~지상 4층, 건축면적 999.4㎡, 연면적 2264.85㎡로 구성됐다.
이번 예고는 30일 동안 진행되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된다.
동구는 앞서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인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2억2000만원을 투입, 기존 2K(2000픽스) 영사기와 스크린을 최신식 4K(4000픽스)로 교체했다.
광주극장은 지난해 9~10월 걸쳐 전남광주특별시(옛 광주시)문화유산위원회의 1·2차 심의를 원안 통과했고, 같은해 11월 국가유산청에 ‘광주극장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청서를 전달했다. 이어 지난 5월21일 국가유산청의 전문가 현지 조사 당시 광주극장의 보존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달 22일에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지정가치 심의가 진행됐다.
동구 관계자는 “단순 건축물 보호를 넘어 광주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인정받았다”며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해 광주극장을 알리고, 충장로 상권, 문화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김형수 광주극장 전무이사는 “극장을 응원해 주신 시민들의 힘이 큰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광주극장을 이용해 주신다면 극장에 대한 자긍심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상영되는 영화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매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올해는 91주년 영화제가 열리는 만큼 영화제와 함께 광주극장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유산은 전남도청 구 본관, 광주서석초 본관·별관·체육관, 조선대 본관, 조선대 부속중학교 구 교사, 조선대 의학대학 본관, 전남대 의과대학 구 본관 등이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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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2 (월) 19: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