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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병원 |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이 전국 주요 국립대학교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의 중환자실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누적 적자 규모가 396억6200만원에 달했다.
연도별 적자는 2023년 113억9900만원, 2024년 150억1000만원, 2025년 132억5300만원이었다. 이는 수익보다 높은 인건비와 위생·진료재료비 등의 비용 부담에 따른 것이다.
소아청소년과 역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 38억6600만원, 2024년 43억500만원, 2025년 41억7600만원으로, 3년간 누적 적자는 123억4700만원이었다. 수익에 비해 인건비와 주사약품비 등 재료비를 중심으로 비용 부담이 큰 것이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제시됐다.
산부인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23년 45억4100만원, 2024년 46억4300만원, 2025년 33억2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년 누적 적자는 125억900만원이었다. 인건비 부담이 큰 데다 재료비 증가까지 겹치면서 비용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응급의학과는 2023년에는 26억8100만원의 흑자를 냈지만 2024년 12억9400만원 적자로 돌아섰고, 2025년에는 적자 규모가 23억9800만원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의료공백 장기화도 상당했다. 전남대병원의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외과·신경과 등 8개 주요 필수의료과의 채용계획 대비 실제 채용률(올해 8월 기준)은 46.2%(52명 중 24명)에 그쳤다.
문제는 이 같은 필수의료 분야의 적자가 병원 전체의 재정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남대병원의 누적 차입금 잔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273억원이었다. 연간 이자비용도 2023년 1억9000만원에서 2025년 12억원으로 급증했다. 2년 만에 6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역 국립대병원 전체의 재정 상황도 심각하다. 전국 9개 지역 국립대병원의 금융부채는 1조5824억원에 달한다.
반면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수도권 대형병원은 의료수익 회복 등을 바탕으로 적자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국립대병원의 필수의료 적자를 국가가 일정 부분 보전하는 별도의 재정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소병훈 의원은 “지역 필수의료의 중심인 지방 국립대병원들은 빚으로 빚을 돌려막는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정부의 거점병원 육성 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지역 필수의료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운영자금 차입금에 대한 저리 대환대출과 이자비용 지원 등 실질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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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2 (월) 1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