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입주기업, 몸집 커졌지만 신규 고용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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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주 AI 입주기업, 몸집 커졌지만 신규 고용 ‘뒷걸음’

지난해 채용 59명…3년 연속 감소·전년 대비 39.8%↓

김남국 의원
광주 AI산업융합집적단지 입주기업의 신규 고용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입주기업 수와 매출 규모가 크게 늘었는데도 신규 채용은 전년보다 줄어 AI 산업 육성사업의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 AI창업캠프 및 AI산업융합집적단지 창업동 입주기업의 지난해 신규 고용은 59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신규 고용은 2022년 144명, 2023년 103명, 2024년 98명, 지난해 59명으로 매년 줄었다.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은 2022년보다 85명(59.0%) 감소했다. 전년과 비교해도 39명(39.8%) 줄었다.

반면 지난해 입주기업 수는 150개로, 2024년 61개보다 89개 늘어 약 2.5배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987억5100만원에서 3722억6500만원으로 약 3.8배 증가했다. 기업 수와 매출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지만 신규 고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올해 9월 기준 입주기업은 104개, 신규 고용은 28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광주를 국가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AI 데이터센터와 산업융합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올해부터는 총사업비 4557억원 규모의 범부처 AX실증밸리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AI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는 만큼 기업 유치와 매출 규모뿐 아니라 신규 채용과 고용 유지, 지역기업 성장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실질적인 효과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광주에 AI 기업이 늘어나고 매출 규모가 커지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성과지만, 그 성장이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로 충분히 이어지고 있는지는 살펴봐야 한다”며 “AI 산업 육성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설을 짓고 기업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를 살리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할 기회를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는 신규 고용 감소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앞으로 추진하는 AI 산업 육성사업에서는 지역기업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성과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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