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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꽃에서 나를 본다’는 주제로 백합, 모란, 장미정원 등의 꽃을 그린 수채화 14점의 작품으로, 조혜경 작가는 꽃과 관련된 가슴 설레는 추억과 남기고 싶은 한 편의 스냅사진 같은 과거를 회상하며 꽃을 사람의 생애에 비유하여 작품에 표현하였다.
작가는 “사람의 생애는 꽃과 닮았다. 도도한 모란 꽃망울이 터질 때는 자신감으로 가득 찬 20대, 각양각색으로 아름다움을 뽐내는 장미는 원숙한 30대, 장마철에 수많은 눈망울로 여유를 보이는 수국은 40~50대, 힘없이 늘어져 고개 숙인 해바라기는 시들어가도 가슴 저리는 아름다움을 지닌 내 나이 60대와 같다”며, “인생은 60부터라고 하지 않는가? 이 모든 꽃을 향유하고 게다가 나만의 빛깔로 다시 그려내 사람들 앞에 내보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혜경 작가는, 서울·순천·광주 등에서 개인전 6회를 열었고, 서울 인터내셔날 아트 엑스포, 국제 작은작품 미술제 등의 아트페어와 오월애 유화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추천작가, 광주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성도서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시장을 찾기 힘든 지역주민을 위해 도서관 홈페이지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도 병행하고 있다.
김병성 장성공공도서관장은 “코로나-19와 기나긴 장마로 힘든 시기에, 이번 전시회의 꽃들을 보면서 잠시나마 가슴 따뜻한 추억을 되새기며,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도서관은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의 감동을 향유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이항범 기자 lhb669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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