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가 선사하는 따뜻한 음악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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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가 선사하는 따뜻한 음악 여정

광주시향 체임버 시리즈 Ⅰ ‘Cello Moments’ 21일 亞문화전당 예술극장

광주시립교향악단의 2025년 첫 체임버 시리즈 ‘Cello Moments’가 2월 2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열린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의 2025년 첫 체임버 시리즈 ‘Cello Moments’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열린다.

첼로의 매력과 감동적인 순간들을 중심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광주시향의 첼로 차석단원인 이후성을 비롯해 석민정 나유빈 장서율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첼로가 그려내는 다양한 순간과 깊은 사색,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무대는 프랑스 작곡가 파퀘의 ‘4대의 첼로를 위한 크리스의 추억’으로 막을 연다. 파퀘가 크리스 마을에서 받은 감동과 추억을 서정적인 멜로디와 첼로 4대의 하모니로 풀어낸 곡이다. 따뜻하고 목가적인 선율이 첼로의 매력을 한껏 드러낸다.

또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을 첼로 사중주로 들려주고 이어 쿰머의 ‘2대의 첼로를 위한 듀엣’, 풍크의 ‘소나타 4대의 첼로를 위한 모음곡’을 연달아 선사한다.

쿰머의 듀엣은 두 대의 첼로가 대화를 주고받듯 이끌어가는 작품으로 첼로 특유의 풍부한 감정을 세밀하게 전달한다면, 풍크의 작품은 4대의 첼로가 만들어내는 풍성한 음향을 최대치로 끌어내 깊고도 가득한 울림을 느낄 수 있다.

후반부는 골터만의 ‘렐리지오소’를 연주한다. 신성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곡은 첼로 4대가 만들어내는 엄숙한 하모니로 성스러운 공간에 있는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어 비발디의 대표작 ‘사계’ 중 ‘봄’과 ‘겨울’을 첼로의 음색으로 새롭게 들려준다. ‘봄’의 생동감 넘치는 선율과 ‘겨울’의 고요하면서도 서늘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곡은 포퍼의 ‘4대를 위한 폴로네이즈 협주곡’이다. 첼로 연주력의 정수를 보여주는 화려한 곡으로, 활기차고 리드미컬한 폴로네이즈 춤곡 스타일이 가미돼 있다. 4대의 첼로가 함께 만들어내는 에너지로 공연의 마지막을 다채롭게 빛낸다.

광주시향 관계자는 “첼로의 깊이 있는 음색과 풍성한 화음을 통해 서로 다른 순간의 감동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음악적 여정을 선사할 것”이라 전했다.

광주시향 체임버 시리즈 Ⅰ‘Cello Moments’는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 문의 062-613-8241.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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