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지역 혁신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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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지역 혁신 동력"

[호남대 LINC3.0 사업 종합평가 ‘최고등급’ 획득]
2022~2024년 진행…호남·제주권 10개 대학 중 4곳 ‘A등급’
박상철 총장 기업 탐방 프로그램, 현장 애로 교육 연계 해결
하나은행 커뮤니티 유치도…지·산·학 연계 모델 개척 평가

박상철 호남대학교 총장이 지역우수기업 발굴을 위해 광주빛그린산단에 입주한 글로벌 전자제품제조 전문기업 ㈜노바스이지를 방문, 관계자들과 함께 제품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젊은 층의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지역의 혁신 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호남대학교가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호남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한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LINC 3.0)육성사업(수요맞춤성장형)’의 종합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LINC 3.0은 대학과 산업계가 상생 발전하는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호남대는 박상철 총장이 관심을 갖고 추진해 온 ‘기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인상 깊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좋은 평가를 받은 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한 달에 한 번꼴로 지역 기업을 탐방하고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 공유해온 것으로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교육을 연계해 왔다.

호남대 LINC 3.0 사업단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된 3단계 사업을 통해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인재 양성 체계의 고도화 △지역 특화 및 전략산업 중심의 고부가가치화 △지역 기반의 산·학·연 혁신체제 구축 △지역 혁신주체 간 협업 활성화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LINC 3.0 사업 종합평가(3년)에서 최우수등급(A)을 받았다. LINC 3.0 사업에 참여하는 호남·제주권 10개 대학 중 A등급을 받은 대학은 호남대를 포함해 4개 대학 뿐이다.

호남대학교 LINC3.0사업단, 지역혁신플랫폼사업단, AI융합인재양성사업단 등 3개의 국고사업단이 공동 주관한 ‘2024 산학협력&성과 교류의 날’ 행사에서 박상철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출품작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호남대는 현장 실습의 실효성과 교육적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한 표준현장실습제를 적극 운영하고, 전공 역량을 토대로 실무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캡스톤디자인’ 과목의 효율적인 운영과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과정(PBL) 운영 등 산·학 연계 교육과정을 심도 있게 개선한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교육과정을 뒷받침하는 다양하고 독창적인 교수법을 개발(WISE-L)하고, 특화산업분야(자동차, 문화콘텐츠, 에너지)에 대한 집중 지원을 통해 실증 R&D과제를 수행했으며 지역 대학 및 가족회사와의 교류를 통한 공유협업 체계 등을 구축한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역사회 부문에서는 하나은행이 국내 최초의 ESG 경영사례로 추진한 지역 주민 커뮤니티 공간 ‘Hana EZ Lounge’를 유치해 광산구, 호남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함으로써 지·산·학 연계 모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INC 3.0 사업단은 이를 위해 광산구와 공동으로 14번에 걸친 회의 끝에 이주민과 다문화가정이 많은 광산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정주지원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용 계획을 완성했다.

오는 7월에 개관하는 ‘Hana EZ Lounge’에는 고려인 등 이주민의 정주여건을 지원한다.

또 커뮤니티 공간이 될 ‘글로벌 허브센터’(2층)를 비롯해, △주민을 대상으로 K-푸드를 활용한 식생활 교육과 식품 안전성 확보 및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H&N 센터’(3층), △주니어 및 시니어를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과 이스포츠(e-sport)를 즐길 수 있는 ‘e음센터’(4층), △강의실과 프로그램 성과물을 전시할 강의장(5층)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제평 LINC 3.0 사업단장은 “호남대는 산·학 협력 사업을 15년간 우수하게 수행했고, 다양한 경험과 실적을 축적해 왔다”며 “특히 이번 평가에서 올해부터 전면 시행 예정인 ‘지역혁신중심지원체계(RISE)의 단위과제와 연계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잘 대응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이 박병규 광산구청장, 양동원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 부행장과 함께 지난해 12월 19일 ‘Hana EZ Lounge’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김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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