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목포뮤직플레이’행사 성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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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목포뮤직플레이’행사 성공하길


목포시가 5월 23~25일까지 3일간 목포종합경기장 일원에서 ‘목포뮤직플레이’행사를 개최한다.

‘목포, 음악이 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목포가 음악도시임을 각인시키기 위해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고 한다.

축제 명칭인 뮤직플레이는 목포의 영어 명칭 ‘Mok-Po’의 앞글자 ‘M’과 ‘P’를 따와 만들었다. ‘M’은 음악(Music), ‘P’는 놀다(Play)라는 뜻으로, ‘음악으로 놀다’라는 의미인 것이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 최정상급 K-POP 아티스트를 비롯해 힙합과 락 뮤지션 등이 참여한 대중음악과 K-POP을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목포’를 표현한 창작곡 경연대회도 열린다.

또 지역 예술인의 프린지 공연, 악기 연주 체험존과 전시 콘텐츠 행사 등 목포만이 가진 분위기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소통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사실 목포는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난영을 비롯해 김해송, 이봉룡, 김시스터즈, 남진, 오정해, 박애리,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 락커’ 김경호 등 다수의 걸출한 음악가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부터 오랫동안 애창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트로트 곡이다.

목포항을 배경으로 이별의 끝없는 아픔과 서러움을 가사로 표현한 이 노래는 이난영 특유의 비음과 흐느끼는 창법으로 일제시대 나라잃은 슬픔을 달래주는 상징적인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1970~80년대에는 정치·경제적으로 소외받는 전라도의 한을 표출하는 노래로 목포 출신 고 김대중 대통령의 애창곡이었고 호남 지역 연고 프로 야구팀 해태 타이거즈의 비공식응원가였다.

목포시의 관광거점 사업의 하나로 2022년에 이어 3년만에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이 찾는 젊은 도시 목포’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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