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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 KIA 선발 윤영철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
KIA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롯데자이언츠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은 이날 극한의 투수전을 펼쳤고, 타자들은 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날 롯데를 상대로 3-4 패배를 당했던 KIA는 이로써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을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KIA는 이날 타순을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짰다.
선발 투수로는 윤영철이 나섰다. 총 48개의 공을 던진 윤영철은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윤영철은 경기 초반 좋은 흐름을 보였다. 1회말 상대 선두타자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는 2루수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냈다.
2회말에는 상대 레이예스 땅볼 이후 후속타자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상대 유강남과 정훈을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 역시 안타 2개를 내줬으나 뜬공 3개로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KIA는 4회말 황동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황동하는 상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에게 땅볼을 유도, 병살타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 정훈을 땅볼로 잡아냈다. 5회말에는 2사 이후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 손호영에게 삼진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6회말에는 김대유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대유는 연속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빠르게 올렸다. 이후 볼넷을 내주며 장재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재혁 역시 등판 직후 볼넷을 내줬으나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준영은 7회말에 등판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8회말을 맡은 전상현 또한 무실점에 성공했다.
KIA는 9회말 ‘클로저’ 정해영을 출격시켰다. 정해영은 상대 선두타자 볼넷 이후 후속타자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1사 2루 상황, 정해영은 두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면서 경기는 0-0으로 끝이 났다.
한편 KIA와 롯데의 시범경기에서는 이틀 연속 구름 관중이 몰렸다. 이날 시범경기를 앞두고 롯데는 1만7890장의 입장권을 모두 판매했다. 전날 경기에는 1만735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지난 시즌 1088만7705명의 관중을 모아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올 시즌에도 심상치 않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시범경기 개막전이 열린 8일 전국 5개 구장엔 총 6만7264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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