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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변호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자회견에서 하재욱 광주변호사회장과 회원들이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대통령 탄핵 결정을 축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광주변호사회는 이날 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주권자들의 염원을 받들어 헌법재판소가 조속히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결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재욱 회장 등 헌정질서 회복을 염원하는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원 8명이 참석한 이번 기자회견은 시국이 어지립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법률가들이 사회 분열을 조율·수습하지 못하고 더욱 부추기는 것에 대해 통감하고, 국민들에게 의견을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변호사회는 “오늘은 위헌적인 12·3계엄 선포 및 내란 이후 100일째 되는 날”이라면서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윤석열에 대한 구속취소 결정을 했고, 검찰은 즉시항고를 포기하는 등 국민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에 광주변호사회는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인 헌법재판소의 결단을 요구했다.
광주변호사회는 “수 차례의 심리기일을 통해 확인된 사실들은 대통령 탄핵사유가 차고 넘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면서 “그렇다면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불안과 혼란을 잠재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탄핵 결정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과 군부독재·내란에 항거한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국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따라 윤석열을 지체 없이 탄핵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깨어 있는 시민들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더욱 공고히 했음을 만방에 알릴 수 있도록 그 본래 책무와 역사적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외쳤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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