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상생카드 지역경제 활력…정부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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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 상생카드 지역경제 활력…정부 지원 절실

광주시가 지난 1~2월, 두달간 추진했던 광주상생카드 ‘10% 특별할인’이 소비활동을 이끌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한다.

이 기간 평균 사용액이 지난해 하반기 월 평균보다 무려 42%나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 1~2월 광주상생카드 발행규모는 1819억 7000만원(1월 1006억 6000만원, 2월 813억1000만원)이며, 사용액은 1326억원(1월 672억원, 2월 65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설 명절이 있는 1월 발행액 1006억 6000만원은 지난해 12월(413억3000만원)보다 약 2.5배 증가한 수치다. 또 두달간 평균 사용액 663억원(1월 672억원, 2월 654억원)은 지난해 하반기 월 평균(467억4600만원)보다 42%나 늘었다. 다시 말해 평소 7%였던 ‘광주상생카드’ 할인 폭을 ‘10%’로 3% 늘려보니 지역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큰 효과가 나타났다는 얘기다.

시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1월에는 5개 자치구와 공동으로, 2월에는 광주시 단독으로 예산을 투입해 이처럼 ㅇ10% 특별할인을 시행한 것이다. 3월부터는 다시 7%할인으로 환원된 상태다.

광주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는 2019년 3월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지역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보호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지역내 자영업체, 전통시장 등 결제조건을 갖춘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일정부분 즉시 할인되는 이 카드는 매월 10%의 할인율이 적용된 2022년 사용액이 무려 9897억원이나 됐다. 시비와 매칭방식이었던 국비지원도 322억원이나 받았다. 하지만 2023년부터 국비지원이 165억원으로 줄면서 광주시는 할인율을 평소 7%, 설과 추석이 포함된 달만 10%로 축소조정할 수밖에 없었다.

국비 지원은 지난해 136억원으로 더 줄었고 올해는 아예 ‘0’이 된 상태다. 그래서 인지 사용액도 2023년 9164억 원, 2024년 6152억 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광주시는 재정 여건 열악으로 부담이 가지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이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광주 상생카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정부의 국비 지원 확대가 절실한 시점이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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