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충장로 반값상가...상권회복 전환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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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충장로 반값상가...상권회복 전환점 되길

[사설] 광주 충장로 ‘반값상가’ 상권 회복 전환점되길.

한때 호남지역 최대 상권이자 젊은이들의 성지였던 광주 동구 충장로에 ‘반값 상가’가 등장한다고 한다.

상가 공실 해소를 통한 상권 살리기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은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하고 건물주들은 ‘반값 임대료’를 제공하는 등 자구노력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광주시와 동구는 지난 12일 충장로 갤러리 존에서 충장로 1·2·3가 상인회, 상가 건물주 등과 함께 ‘충장로 활성화를 위한 반값 임대료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임택 동구청장, 상가 건물주 김희정 대표와 정순기 상인회장과 충장로 1~3가 25개 공실 점포의 건물주 23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충장로 건물주들은 공실 상가 임대료를 주변 시세보다 40~50%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 최소 2년간의 운영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 상인회는 충장상권 진입 문턱을 낮추는데 노력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동구도 상가공실 반값 임대 상생모델의 성공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광주시는 충장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총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 상점가 축제 ‘라온 페스타’를 열어왔다. 또 특화거리 조성, 골목여행 등 다양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동구는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2억원의 구 자체예산을 투입, 전년도 연매출액이 1억원 이하인 임차 소상공인소을 대상으로 전년도 카드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지급하는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사실 충장로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광주를 대표하는 상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온라인 중심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도심공동화 현상 등으로 가게 4곳 중 1곳이 비어 있을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충장로 1·2·3가는 전체 점포 393개 중 영업 점포 305개, 빈점포 88개로 공실률이 22.4%이며 충장로 4·5가는 이보다 높은 29.9%의 공실률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상인들과 지자체의 상생 협약으로 탄생한 ‘반값 상가’가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충장로 상권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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