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제 취약 1인가구 급증 …대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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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제 취약 1인가구 급증 …대책 서둘러야

광주·전남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1/3을 넘어섰다. 두 집 건너 한 집 꼴로 1인 가구라는 얘기다.

최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1인가구 현황과 소비지출 영향 분석’을 보면 지역 1인 가구의 암울한 현실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가구 비중은 광주 36.5%(22만9000가구), 전남 37.1%(29만5000가구)로 전국 평균(35.5%)을 웃돈다. 오는 2050년에는 1인 가구 비중이 광주 40.3%(24만1000가구), 전남 42.0%(32만6000가구)로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문제는 이들 상당 수가 경제적으로 취약하다는 데 있다.

광주 1인가구주 월평균 소득은 128만3000원으로 다인가구주(206만3000원)의 62.2%에 불과하고 다른 광역시 1인 가구주(150만5000원)의 80%수준이다.

전남도도 1인가구주 월평균 소득(103만9000원)은 다인가구주(158만6000원)의 65.5%, 다른 광역 도 1인가구주(140만4000원)의 75%수준으로 열악하다.

일자리가 안정적인 상용근로자 비중도 1인 가구(광주 50.2%, 전남 27.2%)는 다인가구주(광주 56.6%, 전남 32%)보다 낮다. 대신 고용이 불안한 임시·일용근로자 비중(광주 31.5% 전남 31.5%)은 다인가구주(광주 11.7% 전남 14.7%)보다 높다.주거도 불안정했다. 자가비중(광주 35.7%, 전남 58%)이 다인가구(광주 73.3%, 전남 77.8%)에 비해 크게 낮고 월세비중(광주 47.4%, 전남 25.2%)은 다인가구(광주 14.3%, 전남 9.8%)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소비 지출에서도 1인 가구는 식비(32.1%)와 주거비(18.1%)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예전 광주는 대학생·취업준비생, 전남은 사별한 노인 등으로 대변되는 등 불완전한 형태였지만 이제는 보편적인 주거 형태가 됐다.

이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과 경제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관계 기관의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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