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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진군에 따르면 내수 부진과 경제불황 극복,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강진 누구나 반값 여행’은 강진에서 여행한 비용의 50%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관광경제 정책이다.
아니 단순 관광 인센티브책을 넘어 1~3차 산업까지 전 업종 소비액의 절반을 돌려주는 강진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정책으로 관광객 만족도 또한 높다.
군은 지난해 문제점을 보완해 올해는 헤택을 더욱 늘렸다.기존 개인당 최대 5만원의 혜택을 10만원으로, 지원 횟수도 개인당 2회에서 4회로 확대했고 2인 이상은 여행경비의 50% 최대 20만원까지 되돌려 주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69일간 무려 2만844팀(하루 평균 302명)이 사전신청을 했다.
또 이 기간 1만998팀(하루평균 159명)이 강진을 찾아 28억9000만원을 소비하고 13억2000만원을 모바일 상품권으로 돌려받았다. 정산금을 돌려받은 이들은 이중 5억4000만원을 사용했다. 단기간에 강진에서 34억 3000만원을 소비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반값 여행 참여자가 강진에서 47억원을 소비했고 돌려받은 지원금 22억원을 강진 농·특산물 구매 등에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총 69억원이 강진에서 소비돼 지역 내 1800개 이상 업체가 반값 수혜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반값여행은 관광객들에게는 절약한 여행경비로 강진군의 특산품 등을 구매할 수 있고 강진군 등은 관광이 활성화돼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 넣는 ‘누이좋고 매부좋은’정책이라는 얘기다.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도 잇따라 반값 여행으로 강진을 방문한 경남 하동군과 경남 산청군, 그리고 완도군은 이와 유사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행 2년만에 놀랄만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반값여행’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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