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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이정선 교육감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교육 희망 스포츠 데이-야구장 가는 날’ 행사가 진행됐다. |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의 심리·정서적 어려움과 학교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꿈드리미’ 교육비 지원 사업은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다자녀가정,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탈북민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10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다. 바우처는 수학여행비, 현장체험학습비, 졸업앨범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이 지난해 바우처 사용처를 집계한 결과, 서점(31%), 독서실(21%), 안경점(20%), 문구점(14%), 원서접수 등에 활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학부모의 사업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5662명 가운데 96%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6%가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기타 의견으로는 사용처 확대, 지원 대상 확장 등이 있었다.
시교육청은 올해 꿈드리미 사업 대상을 중학교 2·3학년, 고등학교 2·3학년 학생으로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습과 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2026년까지 모든 중·고등학생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희망사다리재단을 통한 복지정책도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다. 재단을 통해 지난해까지 101명의 장학생을 지원했으며, 23가구의 공부방 환경을 개선했다. 저소득층 고 3학년 학생 755명(55개 학교)의 석식비를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 학생의 부모님 고향 방문, 학교로 찾아가는 다문화 예술극장 등을 운영했다.
올해는 아동복지시설 학생 지원, 사회적배려 학생 지원, 미래인재 육성, 교육가족 문화체험소통의날 운영 등 4개 분야의 사업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이 밖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각각 10만원과 30만원씩의 입학준비금을, 졸업예정자에 대해서는 1인당 6만원의 졸업앨범비를 지급했다.
시교육청은 내·외부 협력을 강화해 학생맞춤 통합지원 사업 운영을 고도화하고,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총 120개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청, 학교, 지역사회가 원팀이 돼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 보호망을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 주관으로 개최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범죄피해학생 민·관·경 통합지원 플랫폼으로 희망을 틔우다’(학생맞춤통합지원 교육복지 안전망 사업) 사례로 우수상을 받았다. 또 ‘꿈드리미 바우처 지급 간소화 사업’은 장려상으로 선정됐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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