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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8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광주공약 제안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이 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발맞춰 각 정당 및 후보자에게 건의할 전남 미래발전 공약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
광주시와 전남도는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자에게 건의할 대선 공약을 8일 확정·발표했다.
광주시 대선 공약은 AI(인공지능) 모델시티-더 브레인 광주, 미래모빌리티 신도시, 분산에너지 허브,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시대, 대자보도시 실현을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 등 15대 과제, 40개 사업, 사업비 81조원 규모로 구성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우리는 대선을 통해 유능한 민주정부를 수립,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닫혀가는 대한민국 성장판을 다시 열어야 한다”며 광주공약으로 15대 과제, 40개 사업을 제안했다.
강 시장은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AI(인공지능)·문화·지속가능의 3대 성장전략으로 광주가 대한민국 성장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주도 성장으로 데이터가 돈이 되고, AI가 경제가 되는 ‘AI 모델시티-The BRAIN 광주’를 조성하겠다”며 “AX 실증밸리 사업(AI 2단계)도 속도를 내는 한편 누구나 데이터를 거래하고, 어디서나 AI가 실현되는 ‘AI 경제 모델’로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대선은 서남권 관문공항을 여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안전하고 제대로 된 국가 주도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공항 건설과 서남권 거점 공항도시 조성에 전남과 함께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빛그린·미래 차 국가산단 등에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를 조성하고 양자·휴머노이드 딥테크 산업 기반과 내륙도시 에너지 특화 분산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청’을 신설하고 AI 융합 콘텐츠 문화기술(CT)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국립현대미술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국회도서관 등 3대 국립 시설을 조성해 송암산단 일대를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으로 조성한다.
전남도가 제시한 대선 공약과제는 핵심과제 20건과 분야별 지역발전 과제 35건, 제도 개선과 국정제안 과제 20건 등 모두 75건이다. 예산 소요사업비는 191조9112억원으로, 국비가 105조9077억원, 지방비가 3조3683억원, 민간자본이 82조6352억원 등이다.
제1호 공약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에 전남 국립 의대 설립으로 정했다. 이어 전남 경제의 버팀목인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프로젝트,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가 2, 3호 공약으로 분류됐다.
이 밖에 조선·해양 AI 초격차 자율제조 특구 조성, 에너지 고속도로 기반 에너지 신도시 조성, 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무안국제공항 및 미래 100년 초광역 교통망 확충 등도 핵심 과제에 담겼다.
AI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와 K-GIM(김) 국가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문화 거점 조성 등 전남 미래발전을 이끌 신성장프로젝트와 초광역 SOC, 농어업, 관광·문화 등을 망라한 최우선 과제도 포함됐다.
특히 지난 3월 전남·광주·전북 등 호남권 3개 시·도가 협약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강화를 위한 사업과 관련해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력계통 확보, 초광역 SOC사업인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고흥~세종), 서해안철도(군산~목포)를 호남권 초광역 협력모델로 제시했다.
20대 핵심과제 외에도 분야별 전문가와 지역 의견을 모아 지역발전을 견인할 사업을 신성장동력, 핵심 SOC, 미래농어업, 관광·문화·휴양, 인구·복지 등 5개 분야별로 발굴, 분야별 지역발전 과제 35건도 발표했다.
윤진호 도 기획조정실장은 “전남이 가진 비교우위 자원과 여건을 토대로 AI 등 급변하는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전남발전에 꼭 필요한 중대형 프로젝트를 균형있게 발굴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각 정당과 후보자를 상대로 공약과제를 건의하고, 대선 공약으로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