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장 대비 4.12% 오른 2만5300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주가는 장 초반 대비 상승폭을 키워 장중 고가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16조2416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한전은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하락하고 정책 호재까지 기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연일 ‘쌍끌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전 주가는 개장 첫날인 1월 2일 1만9560원에서 이날 30% 가까이 올랐다. 또 외국인 지분 보유율은 15.66%(1억55만5956주)에서 17.09%(1억973만2471주)로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전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가 구조에 큰 영향을 주는 유가와 환율이 하락 안정세다. 4~5개월 시차를 두고 한전 연료 구입비에 영향을 주는 유가는 지난해 11월 말 대비 배럴당 약 9달러(브렌트유 기준) 하락했다.
아울러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로 수출기업들은 불확실성과 경쟁력 저하 우려가 제기되는 데 비해 한전은 대표적인 내수주이자 경기방어주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배당 매력도 높아졌다. 지난해 배당성향(16.4%)을 적용하면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7% 이상 예상된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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