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전국 최초 ‘교통재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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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전국 최초 ‘교통재단’ 출범

운항 지연·결항 등 불만 해소…공영여객선 취항
섬지역 주민 해상교통서비스·삶의 질 개선 목표

신안군은 최근 전국 최초의 교통재단 ‘재단법인 신안교통재단’을 출범했다.
신안군이 섬 지역 교통복지 확대와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교통재단’을 설립했다.

6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교통재단 ‘재단법인 신안교통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신안교통재단은 전국 최초다.

신안교통재단은 군이 100%를 출연한 기관으로, 민간 선사의 운항시간 지연, 잦은 결항, 시설의 질 등 그동안 불만이 제기돼 오던 이유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됐다.

또 군 소유의 공용선박을 ‘신안군 도선운영협의회’에 위탁 운영했지만 전문성과 책임감, 안전성 등의 다양한 문제들이 대두돼 해상교통의 체계를 개선하고 안전과 편리성을 한 층 더 높인 해상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재단은 지난 2022년 설립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모든 설립 절차를 거쳐 신의면 동리선착장에서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출범식을 가졌다.

같은 날 남부권역 항로도 취항식을 가졌다.

해당 항로는 남신안농협에서 운영했으나,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운항의 지속을 담보할 수 없고, 군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었다.

군은 남신안농협에서 운영하던 여객선 3척을 인수해 공영화했으며, 선명을 천사 1·2·3호로 변경했다.

새 선명으로 취항하는 여객선들의 제원은 천사 1호는 364t급, 천사 2호 486t급, 천사 3호 720t급이다. 총여객 1027명, 차량 119대를 수송할 수 있는 규모로, 천사1·3호는 하의∼신의∼장산∼목포 항로를, 천사2호는 안좌에서 장산·신의·하의 간을 신설 운항한다.

중간 경유지인 장산면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씨는 “장산면은 중간 경유지로 돼 있어 하의, 신의에서 차량을 싣고 오면 만차가 돼 장산면에서는 차량을 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불편이 심했었는데, 이번에 안좌∼장산∼신의 간 항로 신설로 너무 반갑고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박종원 신안교통재단 초대 이사장은 “섬에서의 교통은 그 자체로 인권이자 복지이며 주민들의 삶이기 때문에 다소 예산이 투입되더라도 갈 수밖에 없는 길”이라며 “남부권 항로 여객선 공영제를 통해 섬 주민들의 삶의 질과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안=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신안=이훈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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