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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
이번 전시에는 지난 봄 전시와 같이 옛날 어머니들이 만든 조각보 생활용품들을 출품, 선보이고 있다. 보자기를 비롯해 밥상보, 이불보, 가리개 등 종류는 같으나 봄 전시와는 또 다른 다양한 손바느질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비움박물관 측은 유난히 어지러운 요즘 시국에 지치고 상처입은 국민들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수많은 작은 천으로 하나하나 이어진 조각보를 떠올렸다. 지난 봄 전시와 이번 5월 특별전시를 연계해 다채로운 옛날 조각보 작품들을 풍성하게 볼 수 있는 조각보 시리즈를 기획한 이유다.
세상 부지런한 옛 어머니들이 오디, 치자, 쪽풀로 염색한 조각 천들을 모아 이리저리 이어서 만든 작품들은 그 자체가 조화이고 화합이며 평화를 의미한다. 이영화 관장이 민속품을 수집하며 천연 재료로 손수 염색한 수백 점의 조각보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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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
한편 광주에서 유일한 사립 민속박물관인 비움박물관은 3만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소장품들 중에서 계절마다 특정 주제와 맞는 전시품들을 선별해 1층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봄 기획전시, 5.18특별전시에 이어 올 여름, 가을, 겨울에는 옛날 농경 도구와 관련한 기획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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