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김천일 선생 창의 추모제향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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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김천일 선생 창의 추모제향 봉행

호남 최초 의병장 충절 기려

나주시가 문열공 김천일 선생 창의 제433주년 추모제향을 봉행했다.
나주시가 문열공 김천일 선생 창의 제433주년 추모제향을 봉행했다.
나주시가 문열공 김천일 선생 창의 제433주년 추모제향을 봉행했다.
나주시가 호남의 호국 역사 문화를 기리기 위해 문열공 김천일 선생의 추모제향을 거행했다.

나주시는 최근 정렬사에서 문열공 김천일 선생의 창의 제433주년 추모제향을 봉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제향은 임진왜란 발발 직후인 1592년 음력 5월 16일 나주 금성관 망화루 앞에서 김천일 선생이 호남 최초로 의병을 조직하고 창의했던 역사적 날에 맞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제433주년 제향에는 윤병태 나주시장이 초헌관으로 분정됐으며, 아헌관에는 관해 임회선생의 후손인 평택임씨 문중대표 임경록씨, 종헌관에는 양성이씨 문중대표 이영규씨가 각각 맡아 봉행의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정렬사에 배향된 5위 호국 및 충절 인물들의 문중 대표가 함께해 추모의 뜻을 함께했다.

이번 추모제향은 대형 모니터 생중계와 함께 전문 해설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직접 분향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시민 참여형 행사로 운영해 ‘의병 도시 나주’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문열공 김천일 선생은 1537년에 지금의 나주 송월동에서 태어나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금성관에서 최초 근왕의병을 일으켜 북상 진군하며 수많은 전공을 세웠다.

이듬해 6월 15일 3000여명의 의병을 이끌고 진주성 방어전에 나서 10만명 왜군과 9일간 치열하게 싸운 끝에 성이 함락되자 장남 상건과 함께 남강에 투신해 순절했다.

선생의 충절은 후세에 깊이 기려져 1618년 영의정에 추증됐으며 1640년 나주 정렬사와 진주 창렬사에 사액되고 1681년에는 ‘문열’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정렬사는 금성산 동편에 위치한 사당으로 김천일 선생을 비롯해 승지공 김상건, 충민공 양산숙, 관해 임회, 후조당 이용제 등 다섯 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1626년에 세워진 정렬사비(전남도 기념물 제48호)와 유물관도 함께 조성돼 있어 나주의 대표적인 의병 역사유산으로 꼽힌다.

윤병태 시장은 “433년 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향 나주에서 의병을 일으켜 왜적에 맞서 끝까지 싸우다 순절한 김천일 선생의 애국심은 의향 나주를 비추는 등불과 같다”며 “김천일 선생의 구국, 충절 정신을 계승해 의병박물관 건립 등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후대에 널리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나주=조함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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