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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오전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실·국장 및 시군 부단체장들이 영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폭염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전남도는 지난 1일 도내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본격적인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온열질환 감시체계와 유관기관 협조체계, 분야별 대책 운영 현황 등이 집중 점검됐다.
특히 전남도는 폭염 취약 3대 분야인 고령 농어업인, 취약계층, 현장근로자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설정하고, 재난도우미를 통해 매일 안부를 확인하며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폭염 저감을 위한 현장 대응도 강화했다. 도내 1774개소에 쿨링포그와 스마트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을 운영 중이며, 올해는 76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더위쉼터 운영 시간 연장, 냉방비 추가 지원, 폭염 대응 예방물품 배부 등도 선제적으로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올여름은 마른장마와 함께 장기간 이어지는 고온 현상이 우려된다”며 “폭우와 폭염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에서 전기료 부담으로 냉방기 사용을 꺼려 고열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냉방비 지원을 적극 안내하고,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여름철 노지채소 관수시설 확대, 농작업 및 건설현장, 수산분야 맞춤형 안내 등 폭염 대응 홍보도 한층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폭염대책기간 동안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마을방송과 안내문자 등을 활용해 외출 자제 및 농작업 중단 등 행동요령을 반복적으로 홍보하며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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